롯데이노베이트 EVSIS, 자체 개발 PLC모뎀 충전기로 글로벌 전기차 충전시장 본격 공략

작성 : 2025-06-17 11:24:40수정 : 2025-06-17 11:24:40
남지완 기자
오영식 EVSIS 대표이사 “PLC모뎀과 스마트 충전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표준화에 나설 것”
EVSIS가 자체 개발한 PLC모뎀 충전기. 사진=롯데이노베이트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가 자체 개발한 PLC모뎀(전력선 통신) 충전기를 통해 글로벌 시장 확장을 본격화한다.

17일 롯데이노베이트에 따르면, EVSIS는 최근 미국 시장을 목표로 자체 개발한 PLC모뎀 기반의 240kW 및 400kW급 초급속 충전기를 수출하고 있으며, 해당 제품은 미국 전자파 인증인 FCC 인증을 진행 중이다. 

PLC모뎀 기반 충전기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미국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EVSIS의 제품은 ‘K-VAS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차량과의 안정적인 연동을 통해 충전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K-VAS 기술은 충전기와 배터리가 정보를 교환하는 스마트 제어 프로토콜로, 배터리의 SOC(충전상태), SOH(건강도), 온도, 셀 단위 전압 등을 실시간으로 인식할 수 있는 고도화된 통신 기술이다.

EVSIS는 고도화된 PLC모뎀 기반 충전기를 국내에서 개발하고 운영하며, 이를 글로벌 표준으로 확장하기 위해 데이터 수집과 기술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미국 외에도 일본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 충전기를 수출하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과 기술 신뢰성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꾸준히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EVSIS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키르기스스탄 충전 인프라 시장에 진출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키르기스스탄 경제상무부, 교통부, 비슈케크 시청, 국립대학교 등과 사업 협력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현지 조사팀을 꾸려 시장 조사를 진행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EVSIS는 차세대 충전 인프라에 대응 가능한 미래형 충전기 및 통신·제어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오영식 EVSIS 대표이사는 “현지 인프라에 최적화된 기술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자체 PLC모뎀과 스마트 충전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표준화에 나설 것”이라며 “한국에서 검증된 충전 시스템을 바탕으로 북미, 일본, 그리고 신흥국까지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