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배터리와 로봇, 반도체 등 미래 핵심 산업을 공략하기 위해 케이지에이가 레이저 기술 내재화에 승부수를 걸었다.
케이지에이는 레이저 사업부를 신설했다고 12일 밝혔다. 신설된 레이저 사업부는 전고체 등 차세대 이차전지 장비를 비롯해 휴머노이드 로봇,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핵심 공정 기술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공정 효율화와 수익 구조 다각화를 목표로 한다.
케이지에이는 사업부 신설과 동시에 레이저 분야 핵심 전문 인력을 영입했다. 또한 다수의 특허를 양수받아 지적재산권(IP) 기반도 마련했다. 신설 사업부는 기술 인프라 구축과 이차전지용 레이저 응용 기술 개발 등을 중심으로 초기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최근 이차전지를 포함한 다양한 첨단 산업군에서 정밀 레이저 가공 및 용접 기술의 중요성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레이저 초미세 가공기술은 차세대 배터리 제조의 필수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레이저를 활용해 전극 표면에 초미세 패턴을 형성하면 전자 이동도가 증가해 이차전지 성능이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저 용접·절단 기술은 로봇,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차 모듈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될 수 있다. 케이지에이는 향후 반도체 분야로의 사업 확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
케이지에이 관계자는 "차세대 이차전지 장비 분야에서 레이저 기술의 활용도가 빠르게 확대됨에 따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전문 인력 영입과 전담 부서 설립을 완료했다"며 "이차전지를 비롯해 휴머노이드,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회사의 신규 사업들과도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당사의 기술력과 사업적 역량을 바탕으로 반도체 영역에서도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윤곽이 나오면 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