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젠솔루션 자회사 현대인프라코어가 경북 경주에 있는 폐기물 재활용 전문업체 삼양에코에 인공지능(AI) 기반 화재탐지·진압 시스템 ‘알파샷(ALPHA-SHOT)’을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삼양에코는 폐기물 및 건설폐기물을 중간 처리·재활용하는 기업으로, 고온 장비와 가연성 물질이 밀집한 고위험 작업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자율적이고 신속한 화재 대응 시스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에 공급되는 알파샷은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화재 자동 진압 시스템으로, 적외선 감지 센서와 영상 분석 기술, 자동 분사 설비 등이 결합된 스마트 소화 장비다.
화재가 발생하면 30초 이내에 발화 지점을 감지해 경보를 발령하고, 동시에 소화액을 분사해 초기 진화를 시도한다. 이와 함께 관리자와 소방서에 자동 알림이 전송돼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열화상카메라와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을 통해 화재 지점을 정밀하게 파악하며, 360도 회전이 가능한 시스템은 반경 50m 이내 사각지대까지 탐지해 화재 진압 효율을 높인다.
엠젠솔루션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산업 현장의 안전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알파샷과 같은 지능형 소화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재활용 공장은 물론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장치(ESS), 물류센터 등 대규모 시설에서도 적용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엠젠솔루션은 이번 삼양에코 공급을 시작으로 AI 기반 화재예방 기술의 상용화와 함께 국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