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 2기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왈츠 연방 하원의원(공화·플로리다)이 15일(현지시간) 미 CBS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해킹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다.
왈츠 지명자는 중국 해커 집단 ‘볼트 타이푼’이 미국 통신사를 해킹한 사건을 거론하며 “완전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더 강력한 조치를 통해 중국의 행동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프라, 전력망 등 주요 시설을 겨냥한 사이버 폭탄 설치 행위를 심각하게 보고 “상대의 불법 행위에 더 큰 비용을 부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1차 세계대전식 대학살"이라고 비판하며 "전투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휴전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타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왈츠 지명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고 싶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며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왈츠 지명자는 최근 미 뉴저지주와 뉴욕 일대에서 출몰한 정체불명의 드론 문제를 지적하며 "드론은 빠르게 진화하는 위협으로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방공망 시스템 '아이언돔'을 강화해 드론과 초음속 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시리아 미군 주둔과 관련해 "ISIS 억제가 최우선 과제"라며 “이슬람국가(ISIS)의 재부상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