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에너지/자원

지투파워, 기업설명회 및 신제품 발표회 성료…"1분기 수주잔고 1200억원 확보"

윤영훈 기자

입력 2025.06.27 08:29

숏컷

X

1분기 수주 266% 급증, 수주잔고 1200억원 달성… 신제품은 배터리 수명 30% 이상 연장·운영비 30% 절감 효과

지투파워 신제품 발표회. (사진=윤영훈 기자)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 지투파워가 올해 1분기 수주잔고 1200억원을 확보하며 전년 동기 대비 수주 266%, 수주잔고 116% 증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발표회를 통해 AI 기반 액침형 에너지저장장치(ESS) 'G.U.ESS'를 공개했다.

지투파워는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신제품 발표회와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업계 및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ESS 기술 시연과 함께 원전 확대와 재생에너지 시장 성장에 대응한 투트랙 글로벌 전략을 제시했다.
1분기 수주잔고 1200억원 확보, 원전·재생에너지 투트랙 사업 확장
지투파워는 기업설명회에서 원전 확대와 재생에너지 시장 성장에 대응한 투트랙 글로벌 전략을 제시했다. 해외 원전 시장(루마니아·체코)과 북미 배전 시장 진출을 통한 원전 포트폴리오 확장과 함께, 신흥국(인도·필리핀·CIS) 태양광 시장 공략을 통한 재생에너지 사업 다각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투파워의 올해 1분기 수주잔고는 약 1200억원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 수주는 266%, 수주잔고는 116% 증가했다. 특히 올해 2월 신한울 3·4호기 원자력 고압배전망 430억원 규모를 수주하며 기존 관급 중심 포트폴리오를 원자력 분야로 다각화했다.

1분기 부문별 실적은 ▲배전반 매출 65억5000만원(수주잔고 816억원), ▲태양광 발전시스템 매출 26억6000만원(수주잔고 359억원), ESS 매출 4억6000만원(수주잔고 2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태양광·ESS 부문이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확산으로 발전연계설비, 스마트그리드 솔루션, 태양광 발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에 따르면 ESS 시장이 2030년 약 395억달러(약 569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인도·호주 등 대형 시장에서의 기회 확대를 기대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회사는 차세대 액침 냉각 기술을 활용한 AI 데이터센터 서버 냉각 시스템 신규 사업과 VPP(가상발전소) 시장 진출, 제2 천안 테크노밸리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준공을 통한 생산능력 100% 이상 확대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지투파워는 2025년을 사업 다각화의 원년으로 삼고, 2027년 신공장 준공을 통한 CAPA 증설 및 M&A를 통한 수직 계열화, 2030년 해외시장 진출 및 확장을 천명하며 글로벌 톱티어 스마트그리드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액침형 ESS, 화재 차단·AI 제어 기술로 차별화, 내년 상용화
이번에 공개된 제품인 액침형 ESS G.U.ESS는 배터리 셀을 비전도성 액체로 직접 감싸는 방식을 활용한다. 이 기술은 셀 간 화재 확산을 근본적으로 차단한다. 회사 측 발표에 따르면 배터리 수명 30% 이상 연장과 운영비 30% 절감 효과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투파워가 공개한 핵심 기술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순환액침 배터리 모듈' 구조다. 액체를 순환시키는 구조를 통해 셀 간 온도 편차를 3도 이하로 관리한다.

두 번째는 AI 기반 정밀 제어 기술이다. 인공지능을 통해 다양한 요소에서 발생하는 편차들을 학습·판단해 7가지 운전 모드로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 개별 냉각기능 조절을 통해 기존 공랭·수냉 방식 대비 냉각 효율이 뛰어나다. 해당 기술은 에너지 효율과 배터리 수명 개선 효과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실증 및 공인시험을 거쳐 이르면 내년 초 상용화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동준 지투파워 부사장은 "지투파워의 기술력은 한국에만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인도·호주 등 해외에서도 지투파워의 제품과 기술이 충분히 확대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