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큐브가 전이성 대장암의 3차치료제 세팅 임상2상의 중간분석에서 넬마스토바트가 생존기간을 기대이상으로 개선한 결과를 확인했다.
전체생존기간(OS)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는 4.6개월로 나타났다. 이는 표준치료의 리얼월드 데이터인 mPFS 3.3개월을 상회하는 결과다.
이와 함께 BTN1A1의 발현이 종양미세환경(TME) 내 면역세포 분포 및 주요 종양 마커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보였다. BTN1A1은 에스티큐브가 세계 최초로 발견한 새로운 면역관문단백질이다.
2일 에스티큐브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ASCO 2026(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BTN1A1 타깃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의 전이성 대장암 임상2상 중간결과와 환자 조직 기반 공간생물학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에스티큐브가 진행 중인 전이성 대장암 임상 1b/2상(STCUBE-003, NCT06873763)의 중간 분석 결과다. 해당 임상은 BTN1A1 고발현(TPS≥50)이 확인된 3차 치료 이상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넬마스토바트와 TAS-102(트리플루리딘/티피라실),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을 평가하고 있다.
2026년 4월 28일 데이터 컷오프 기준, 평가 가능 환자 58명을 대상으로 시험자 평가 기준(Investigator-assessed) 치료반응을 분석한 결과, 부분반응(PR) 5명(8.6%), 안정병변(SD) 45명(77.6%), 질병진행(PD) 8명(13.8%)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PR과 SD를 포함한 질병통제율(DCR)은 86.2%로 나타났다.
이는 TAS-102+베바시주맙 표준요법의 글로벌 등록임상(SUNLIGHT)에서 보고된 DCR 76.6%과 국내 실제 진료환경 데이터(삼성서울병원 리얼월드데이터)의 DCR 51.8%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시험자 평가 기준 mPFS(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는 약 5.6개월로 관찰됐다. 이는 국내 실제 치료환경에서 보고된 TAS-102+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의 mPFS 3.3개월을 상회하는 결과다.
해당 리얼월드데이터(RWD)는 3차 치료 이상 후기 치료 환자군을 대상으로 하고, VEGF 항체 치료 경험 환자 비율이 92.9%로 높다는 점에서 에스티큐브와 환자군 특성이 유사한 주요 비교기준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상당수 환자가 생존 상태로 추적관찰되고 있어, mOS(전체생존기간 중앙값)는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기존 표준치료의 mOS가 약 6~10개월 수준으로 파악된다.
유승한 에스티큐브 연구개발총괄(CSO)은 “전이성 대장암 환자군에서 높은 질병통제 효과와 mPFS 개선 흐름이 확인됐으며, 특히 상당수 환자가 생존 상태로 추적관찰되고 있어 mOS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PFS 뿐만 아니라 면역항암제의 실질적인 생존혜택을 평가하는 OS 데이터가 성숙될 수록, 넬마스토바트 병용요법의 차별성을 보다 명확히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에스티큐브는 임상 결과와 함께, BTN1A1 발현이 종양미세환경 내 주요 종양 마커 및 면역세포와 어떤 관계를 보이는지 분석한 공간생물학 결과도 소개했다. 연구팀은 다중 면역형광 분석 플랫폼인 Opal 및 Cell DIVE를 활용해 암 면역학 관련 20종 단백질 패널을 동시에 평가했다. 그 결과 BTN1A1 발현이 Ki-67, YAP1, SLFN11 등 주요 종양 마커 및 CD8+ T세포 침윤 패턴과 연관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분석 결과 BTN1A1 고발현 종양에서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CD8+ T세포가 종양 안쪽까지 충분히 침투하지 못하고, 종양 주변부에 머무르는 양상이 관찰됐다. 이는 BTN1A1이 암세포의 면역회피에 관여하는 새로운 면역관문이라는 점을 뒷받침하는 결과다.
또한 종양미세환경의 차이는 실제 치료반응과도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반응이 확인된 PR/SD 환자군에서는 질병이 진행된 PD 환자군에 비해 종양미세환경 내 면역억제적 특징이 상대적으로 낮게 관찰됐다. 이는 BTN1A1 발현과 종양 주변의 면역환경을 함께 분석할 경우, 치료반응을 보다 정밀하게 이해하고 환자 선별 전략을 고도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유 CSO는 “20종 바이오마커 기반 공간생물학 분석을 통해 BTN1A1이 종양미세환경 내 면역세포 분포 및 주요 종양 마커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확인했다”며 “임상 반응 데이터와 공간생물학 분석을 함께 활용해, BTN1A1 기반 환자선별 전략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파트너링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티큐브는 본 전이성 대장암 임상의 추적관찰을 지속하는 한편, 환자등록을 진행 중인 비소세포폐암 임상 2상을 통해 BTN1A1 기반 환자 선별 전략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적응증별 임상 데이터와 공간생물학 기반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및 사업화를 위한 논의를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