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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달구는 SK하이닉스 ADR…2배 레버리지·인버스 ETF 잇단 출사표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7.1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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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셰어즈 등 5개 운용사 2배 수익·인버스 상품 출격 대기
단일종목 고위험 상품 특성상 주가 변동성 증폭 우려 제기

사진=Gemini

이번 주 초 뉴욕증시에서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가치에 연동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줄지어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레버리지셰어즈, 그래나이트셰어즈, 프로셰어즈, 코기펀즈 등 현지 자산운용사들은 12일(현지시간) 각사 웹사이트를 통해 미 동부시간 기준 13~14일 SK하이닉스 ADR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우선 레버리지셰어즈가 13일 SK하이닉스 ADR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적하는 레버리지 ETF(SKHX)와 주가 하락 시 수익을 내는 인버스 ETF(SKHZ)를 출시한다. 프로셰어즈도 같은 날 2배 레버리지 ETF(SKHU) 상장을 준비 중이다. 14일에는 그래나이트셰어즈가 2배 레버리지(SKUU)와 2배 인버스(SKDD) ETF를, 코기펀즈가 2배 레버리지 ETF를 각각 증시에 상장한다. 디렉시언 역시 2배 레버리지 ETF(SKHL) 상장을 예고한 상태이나 아직 상장일을 특정하지 않았다. 다만 해당 펀드들의 실제 매매 개시일은 시장 여건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이 같은 파생상품들의 릴레이 상장은 10일 뉴욕증시에 첫발을 디딘 SK하이닉스 ADR가 공모가보다 13.08% 오른 168.49달러(약 23만원)로 장을 마감하며 뜨거운 시장 관심을 확인한 직후 추진되는 흐름이다. 이미 현지 운용사들은 엔비디아, 알파벳, 테슬라, AMD 등 대형 기술주들의 개별 종목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를 다수 운용 중이다. 지난달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 직후에도 해당 종목의 주가 흐름을 극대화해 추종하는 상품들이 앞다퉈 등장한 바 있다.

특정 종목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는 파생상품을 기반으로 설계돼 손실 위험이 매우 크다. 상하한가 제도가 없는 미국 증권시장에서는 이러한 상품들이 기초자산의 변동성을 한층 더 키울 소지가 있다. 한국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연계 레버리지 ETF가 두 대형주의 가격 변동성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일각에서는 이번 미국 증시 상장 러시가 유사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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