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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

獨 방산 스타트업 헬싱, 우크라향 공격용 드론 극비 양산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7.1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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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전투기 ‘CA-1 유로파’ 개발에도 속도 내는 것으로 전해져

사진=제미나이


무인기를 동원한 우크라이나의 대(對)러시아 공세가 격화하는 가운데, 설립 5년 차를 맞은 독일 뮌헨 소재 방위산업 신생기업 헬싱이 우크라에서 활약할 공격용 드론을 생산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뉴스는 12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로부터 보도됐으며, 이 회사는 독일 남부 외곽의 한 산업단지에 위치한 비공개 공장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인도할 'HX-2' 등 공격용 드론을 조립 중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될 살상 무기를 다루는 특성상 적대 세력의 표적이 될 위험이 큰 탓에, 건물 외관 어디에도 헬싱의 간판이나 로고는 찾아볼 수 없다. 같은 단지 내 입주 업체들조차 이곳에서 방산 물자가 생산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를 정도로 삼엄한 보안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보안이 뚫리더라도 24시간 안에 모든 설비를 철수해 안전한 곳으로 이전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지난 2024년 말부터 이 공장을 거쳐 우크라이나로 인도된 수천 대의 무인기는 실제 교전 현장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헬싱은 이 실전 데이터를 토대로 자사 시스템의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있다.

안보 위기감이 고조된 유럽 각국이 앞다퉈 국방비를 늘리면서 신흥 방산 기업을 향한 벤처 투자도 급증하는 추세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헬싱이 최근 투자 유치 과정에서 180억달러(약 27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보도했다.

헬싱은 오는 2029년 전력화를 목표로 차세대 무인 전투기 'CA-1 유로파'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NYT는 유인 전투기 한 대를 살 돈으로 'CA-1 유로파' 수백 대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헬싱의 파격적인 비용 절감 모델이 전 세계 국방 예산 집행 방식에 일대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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