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모바일 디바이스 전문기업 포인트모바일이 27일 엔터프라이즈 현장 업무용 키패드형 고성능 모바일 컴퓨터 'PM68'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이 신제품을 바탕으로 약 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글로벌 산업용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PM68은 2021년 출시한 PM67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이 기기는 4인치 디스플레이와 물리 키패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입력 방식을 채택했다. 장갑 착용 등으로 터치 조작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데이터 입력을 가능하게 한다.

신제품은 기존 PM67의 장점을 기반으로 ▲최신 안드로이드 15 탑재 ▲메모리 업그레이드 ▲고성능 바코드 엔진 탑재 ▲배터리 효율화를 통한 사용 시간 증대 ▲경량화 등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를 갖췄다.

또한 PM68은 IP67 방진·방수 등급, MIL-STD-810H, 1.5m 다중 낙하 테스트 통과 등으로 견고한 내구성을 확보했다. 고성능 바코드 스캔 엔진과 다양한 무선 통신 기능을 탑재해 물류, 제조, 유통, 창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포인트모바일은 이전 모델인 PM67을 한국 다이소·홈플러스·한국타이어, 덴마크 Rema1000, 폴란드 Eurocash, 필리핀 전력청 등에 공급한 바 있다. 회사는 신제품 PM68에 대한 수요도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PM68의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흥 시장 중심의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신흥시장(아시아태평양·라틴아메리카·중동·아프리카)은 전체 시장의 45% 규모에 해당한다. 연평균 성장률은 9%에 달한다. 이 시장은 물류·제조·헬스케어 산업군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포인트모바일 관계자는 "PM68은 현장 중심 업무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균형 있게 갖춘 차세대 디바이스"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생산성 향상과 운영 효율을 위한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마켓 리서치 인텔렉트(Market Research Intellect)에 따르면, 산업용 PDA 시장 규모는 2024년 32억달러(약 4조3600억원) 규모에서 2033년 51억달러(약 7조원) 규모로 연평균 6.5%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