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전력생산/분배

美 대표 전력망 기업, AI 데이터센터 특별 경매 백지화… 내년 2월 수정 계획안 제출 계획

남지완 기자

입력 2026.10.01 08:12수정 2026.10.01 08:14

숏컷

X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의 '비용 전가 막을 대책 필요' 지적에 중단

사진=제미나이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내 1위 전력망 운영업체인 PJM인터커넥션은 AI 데이터센터로 인한 전력난 해소를 위해 추진했던 특별 경매를 백지화했다.

이는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가 기존 경매안의 중대한 오류를 지적하며 수정안 제출을 요구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나온 조치다.

이에 따라 AI 확산에 대응하려던 전력 수급 안정화 작업은 당분간 제동이 걸리게 됐다.

앞서 PJM인터커넥션은 피크타임 전력 수요를 감당할 공급량을 일반 전력망 경매에서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그 대안으로 6.8기가와트(GW) 규모의 부족한 전력을 충당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측이 15년간 비용을 부담하는 단발성 경매를 추진했다.

FERC는 PJM인터커넥션의 계획안 일부를 수용하면서도, 장기 계약에서 파생되는 리스크와 비용이 다른 기업이나 일반 전기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내년 2월을 기한으로 수정된 계획안을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PJM인터커넥션의 전력 공급망은 일리노이주(州)·워싱턴DC 등 13개 주에 걸쳐 약 6700만명의 주민을 포괄한다.

특히 버지니아주의 '데이터센터 앨리'가 관리 영역에 포함돼 있어 AI 열풍에 따른 전력 소비 급증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급증으로 PJM인터커넥션이 치러야 할 전력 용량 경매 지출액은 최근 300억달러(약 40조6000억원) 수준까지 치솟았다.

일반 소비자의 전기요금 급등 우려가 커지자, 트럼프 행정부를 비롯한 해당 지역 주지사들은 올해 1월 빅테크 등 기술기업이 직접 재무적 책임을 지는 형태의 비상 경매를 열어달라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