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는 바닥이지만, 체력은 탄탄하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금리·수급 부담과 각 종 노이즈로 제약·바이오 투자심리는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지만, 펀더멘털은 오히려 개선 중"이라고 리포트를 통해 설명했다.
그는 "기술이전 규모는 이미 지난해를 넘어섰고, 글로벌 학회 구두발표도 증가하며 존재감이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작은 악재에도 주가가 급락할 만큼 민감도가 높아, 성과로 신뢰를 먼저 회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이달 유럽종양학회(ESMO)로부터 이어지는 임상 데이터 발표, 빅파마에 기술이전된 파이프라인의 후기 임상 진척이 시장의 의구심을 해소할 기회"라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에는 비우호적인 금리와 수급의 대외환경, 각종 노이즈 등으로 바이오 섹터의 투자심리가 매우 약한 상황이다. 여기에 기대감보다는 우려가 민감하게 반영되고 있어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기술이전 규모나 학회 구두발표 건 수 등 수치적으로는 기업의 펀더멘탈이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그간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상대적으로 작은 악재에도 민감도가 높아져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사례로는 전일 올릭스의 황반변성 치료제 뉴질랜드 임상2a상 신청반려 소식에 애프터마켓에서 급락한 것을 꼽았다.
허 연구원은 "특히 빅파마에 기술이전된 파이프라인의 후기 임상 진입 및 개발 진척 여부가 중요하다"며 "글로벌 빅파마의 3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도입 파이프라인의 개발 현황과 향후 R&D 투자 방향, 추가 기술도입 수요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적었다.
그는 "결국 단기적인 기대감에 의존한 반등보다는 임상 성과와 글로벌 파트너사의 개발 진척을 통해 신뢰가 축적될 때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 회복과 주가 반등의 지속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