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바티스가 종근당으로부터 사들인 HDAC6 저해제 ‘CKD-510’의 초기 데이터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허혜민 키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CKD-510의 개발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 아니며 초기 데이터를 살펴보는데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바티스 측은 “실사(Due diligence)를 통해서는 데이터의 일부만 얻을 수 있어, 현재 매우 철저하게 데이터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키움증권 측이 노바티스에 직접 CKD-510의 개발상황을 문의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그간 시장 일각에서 나오던 권리반환에 대한 우려가 일단락 되는 모습이다.
종근당은 지난 2023년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에 CKD-510의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를 13억500만달러에 라이선스아웃(L/O)했다. 계약금만 8000만달러에 달하는 빅 딜이었다.
그러나 1년이 넘도록 노바티스 측에서 적응증 공개 및 임상진척과 관련한 소식이 없었다.
키움증권은 “심장질환 분야와 같은 만성질환분야로 적응증 확장을 계획한다면, 후기 임상에서 대규모 환자 모집에 따른 막대한 개발비용이 투입돼 임상설계에 신중하게 접근중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분석했다.
CKD-510은 NHA(non-hydroxamic acid)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HDAC6 저해제다. CKD-510은 심방세동 환자에게 발생하는 미세소관 손상을 억제해 칼슘이온 이동을 정상화시켜 심방세동 위험 감소, 좌심실 기능 향상 등을 하는 기전이다.
종근당은 전임상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등 여러 HDAC6 관련 질환에서 CKD-510 저해제의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한 CKD-510의 임상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