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12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8대 유망기술 분야 특화 인공지능(AI) 개발’을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8대 유망 기술로는 ▲혁신 신약 ▲차세대 신소재 ▲초미세 반도체 ▲우주 탐사 ▲미래 에너지 ▲차세대 이차전지 ▲친환경 신기술 ▲양자 컴퓨팅 등이 거론된다.

먼저 과기부는 8대 유망기술 분야에 특화된 AI 모형을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개발된 AI 모형은 신구조·신물성 탐색, 반복실험 수행 및 대량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분야별 고난이도 연구 수행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AI 활용 연구가 비교적 활성화된 혁신 신약, 차세대 신소재 분야와 같은 AI 활용 연구개발 혁신 성공사례를 과학기술 전반에 확산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초연산, 원리 규명 등 새로운 과학기술 지식 창출에 특화된 차세대 AI 및 과학기술 기반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앞으로 AI가 연구개발 지원에 더욱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방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과학적 원리를 도출하는 등 과학적 발견에 최적화하고, 더욱 고차원의 난제를 다룰 수 있는 기반기술 개발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안전한 원자로 운영, 중장기 기후변화 예측, 재난·범죄 등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분야에도 AI를 적용한 융합 연구개발을 확산한다.

AI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과기부는 AI 활용 연구를 위한 컴퓨팅 수요에 대응해 AI 및 과학기술 전용 컴퓨팅 자원을 늘린다.

중·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요구하는 연구 지원을 위한 600페타플롭스(600PF)급 슈퍼컴퓨터 6호기를 올해 내 구축하고, 다음해 상반기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 또한 소규모 연산자원을 요구하는 연구에 특화해 40페타플롭스(40PF)급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출연연(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이 공동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더불어 고품질 데이터 구축 환경을 조성한다. 

연구과정에서 생성·수집된 연구데이터와 AI 모형을 국내 산·학·연 연구자가 공유·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연구개발을 통해 데이터 활용체계를 구축하고 소재, 바이오 분야는 기존 분야별 데이터 온라인 체제 기반(플랫폼)을 중심으로 고품질 데이터를 확충한다.

유상임 과기부 장관은 “이번 전략을 바탕으로 연구현장의 AI 내재화를 통해 차별화된 원천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신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