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개' 스팟(SPOT)의 국내 산업 현장 투입을 성공적으로 도운 클로봇이 그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용화를 앞당긴다.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전문기업 클로봇이 'K-휴머노이드 연합'에 신규 멤버로 합류했다고 8일 밝혔다.

'K-휴머노이드 연합'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AI, 로봇, 부품 등 국내 주요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협력 프로젝트다. 미래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를 목표로 한다. 클로봇은 이번 참여를 통해 로봇 통합제어 기술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형 휴머노이드 플랫폼 고도화에 나선다.

클로봇은 다양한 산업 현장에 자율형 로봇 솔루션을 공급해 온 기업이다. 특히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국내 공식 파트너사로서,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스마트팩토리, 발전소 등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한 다수의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는 상용화된 하드웨어가 부족하고 데이터 학습 방식의 표준화가 부재해 서비스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클로봇은 연합 내에서 기술 표준화 및 실증 확산을 주도하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클로봇은 이번 참여를 계기로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기관 및 부품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실증 프로젝트를 통한 상용화 모델 확산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또한 자사의 기술 통합 및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상용화 가능한 '서비스형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