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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스오토메이션, 피지컬 AI 정조준.. 미래 로봇 시장 핵심 부품 선점 나선다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8.0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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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전압 드라이브·정전용량식 엔코더 등 독자 기술로 AI 제어 진화
로봇·웨어러블·모빌리티 등 핵심 분야서 ‘지능형 상호작용’ 실현 목표



로봇 모션 제어 전문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이 독자적인 제어 기술과 AI 소프트웨어 역량을 기반으로 피지컬 AI(Physical AI)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고 5일 밝혔다.

로봇, 웨어러블,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실시간 상호작용과 적응성을 갖춘 지능형 로봇 플랫폼 구축을 통해 차세대 로봇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피지컬 AI’는 단순 가상지능을 넘어 실세계 물리 환경과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이는 로봇과 인간, 기계와 환경 간의 지능적 인터페이스 구현에 필수적인 요소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저전압 드라이브, 정전용량식 엔코더, AI 기반 제어 소프트웨어 등을 핵심축으로 한 고도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저전압 드라이브의 소형화 기술과 고정밀 정전용량식 엔코더를 통합해 정밀 위치 및 토크 피드백이 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여기에 AI 기반 학습 제어 기능을 결합해 로봇의 제어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x86 기반 PC 컨트롤러(MMC 등)는 ▲딥러닝 ▲모델 예측 제어(MPC) ▲강화학습 알고리즘 등이 탑재된다. 이를 통해 실시간 자동 튜닝, 파라미터 조정, 예측 기반 적응 제어가 가능해지며, 기존에 구현이 어려웠던 마찰·백래시·기계적 불확실성 대응까지 AI가 실시간으로 해석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알에스오토메이션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튜닝 컨트롤 플랫폼을 통해 기존에 비선형 제어로는 구현이 어려웠던 마찰이나 기계적 불확실성도 AI가 실시간으로 해석하고 대응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향후 ▲휴머노이드·웨어러블 로봇(저전압·소형화·정밀제어 중심) ▲협동 및 의료 로봇(지능형 튜닝 기반 피드백 제어) ▲스마트 제조 설비(실시간 적응제어 기반 공정 최적화) 등 다양한 산업군에 최적화된 패키지 플랫폼을 공급할 방침이다. 이 플랫폼은 드라이브, 엔코더, 컨트롤러,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모듈형 구조로, SDK 및 레퍼런스 키트 형태로 로봇기업과 SI 업체에 제공된다.

기술력은 이미 시장에서 입증된 바 있다. 세계 최소형 4축 드라이브는 반도체 OHT 물류라인에 납품되고 있으며, 정전용량식 엔코더는 국내 최초 상용화를 달성했다.

또한 진동·백래시 감지 및 저감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튜닝 플랫폼은 미국과 유럽 자동화 업체에 연 150억 원 규모로 수출 중이다.

향후 알에스오토메이션은 ‘모델프리(Model-Free)’와 ‘모델기반(Model-Based)’ 제어 기술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제어 방식으로 기술 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어 대상의 불확실한 동역학(마찰, 외력 등)을 실시간 학습하고 보정하며, AI 기반 튜닝 기능은 타사 드라이브·컨트롤러에도 적용 가능한 API 형태로 확대해 범용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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