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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25년 한국기업 해외건설 수주 427.7억달러 달성... 플랜트가 실적 견인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1.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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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분야서 약 1조원 수주하며 새로운 먹거리 공략도 진행

사진=제미나이


국토교통부(국토부)는 2025년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472억7000만달러(약 68조원)를 기록하며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 성장한 수치로, 2021년부터 시작된 4년 연속 증가세의 정점을 찍으며 2015년 이후 처음으로 400억달러(약 58조원) 선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성과는 체코 원전 수주를 비롯한 유럽 시장에서의 급격한 성장과 원자력, 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공종으로의 성공적인 다변화가 핵심 동력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수주 실적을 살펴보면 유럽이 202억달러(약 29조3400억원, 42.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중동(119억달러(약 17조3000억원), 25.1%)과 북미·태평양(68억달러(약 10조원), 14.3%)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유럽 시장은 전년 대비 약 298%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는데, 이는 한수원이 수주한 187억2000만달러(약 27조2000억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국가별로도 체코가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과 이라크가 각각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가 353억달러(약 51조2800억원, 74.6%)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건축 72억달러(약 10조4600억원)와 전기 18억달러(약 51조26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래 유망 분야에서의 포트폴리오 확장이 눈에 띈다. 

카타르에서 수주한 13억7000만달러(약 2조원) 규모의 대형 CO2 포집 사업과 AI 시대 필수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거둔 4억8000만달러(약 7000억원)의 실적은 우리 기업들이 사회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분야에서도 7억3000만달러(약 1조원)를 수주하며 새로운 먹거리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중동 지역은 전년 대비 수주액이 감소했으나 여전히 매년 100억달러(약 14조5200억원) 이상의 실적을 유지하며 중추적인 시장임을 재확인했다. 

반면 중소기업 수주액은 미국 공장 수주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8.5% 줄어든 15억5000만달러(약 2조2500억원)를 기록했으나, 진출 기업 수는 소폭 증가하며 꾸준한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성과가 대한민국 해외건설의 저력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사업과 미래 유망 분야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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