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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올해 K-드론 368억원 수출 시현하며 성장 가속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2.1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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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국 항공정책관 “내년 미국 시장을 비롯한 주요 국가로 진출 본격화하고, K-드론 글로벌화 촉진할 것”

사진=chatgpt


국토교통부(국토부)는 국내 드론(K-드론) 산업이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며, 올해 368억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8% 증가한 수치이며, 수출국도 13개국에서 30개국으로 확장돼 K-드론의 세계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수출 성과는 국산 드론의 기술력과 활용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결과로, 아랍에미리트, 미국, 우즈베키스탄, 독일, 싱가포르, 일본 등 다양한 국가로의 수출을 포함하고 있다. 

수출 품목은 드론 기체 및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풍력발전 점검, 어군 탐지 등 서비스와 소프트웨어까지 확대됐으며, 2025년 기준으로 드론 기체가 84%, 서비스 13%, 부품 2%, 소프트웨어 1%를 차지한다.

올해 17개 드론 기업이 수출에 성공했고,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데 이어 무역의 날 300만불, 2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는 국토부가 항공안전기술원,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협력해 추진한 해외 진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국토부는 해외 로드쇼와 국제 박람회를 통해 국내 우수 드론 기업을 홍보하고 외국 기업과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판로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지난 2022년부터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10개국에서 로드쇼를 개최했으며 카자흐스탄과 가나에서는 드론 아카데미를 개설해 K-드론 기술력을 현지에 전수하며 긴밀한 교류를 이어갔다. 

이를 통해 29개국과 59건의 MOU를 체결하고, 20건의 현지 실증사업(PoC)을 추진하는 등 해외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수출 성과는 국내 드론 기업들이 국산화에 매진하고,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라며 “K-드론의 기술력과 영향력이 세계 각국에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2026 대한민국 드론박람회와 글로벌 드론 협력 콘퍼런스를 통해 미국 시장을 비롯한 주요 국가로의 진출을 본격화하고 K-드론의 글로벌화를 더욱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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