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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트랜시버 전문 기업 오이솔루션이 올해 '핵심 부품 내재화'와 '사업 전반의 회복세'를 발판 삼아 본격적인 흑자 전환에 나선다. 특히 광통신 모듈의 원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레이저다이오드(LD) 기술을 자체 확보하며 수익 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3일 오이솔루션 관계자는 “당사는 광통신용 모듈, 광통신용 소자 사업 부문을 통해 대다수의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 내 분기 흑자 전환이 기대되는 상황인데, 이는 특정 제품의 판매 증가가 아닌, 전반적인 사업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정 이벤트(미국 주파수 경매 등)에 과도하게 집중하기보다 통신업계 회복에 따른 회사의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긍정적인 뷰로 봐달라는 게 회사의 입장이다.
증권업계는 오이솔루션의 ▲광트랜시버 ‘핵심 부품’ 내재화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미국 주파수 경매 개시 등의 요인으로 회사의 실적이 빠르게 제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트랜시버는 대용량 라우터 및 스위치 등의 광통신 장치에서 전기 신호를 광신호로 바꿔 광섬유를 매체로 송·수신하는 모듈을 의미한다. 이 제품의 ‘핵심 부품’은 송신용 빛을 생성하는 ‘광소자 레이저다이오드(LD)’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CPO와 연관됐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CPO는 스케일 아웃을 시작으로 스케일 어크로스, 스케일업까지 AI데이터센터에서 적용처가 확대되는 기술이다.
레이저다이오드는 레이저 칩(LC)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오이솔루션 관계자는 “광트랜시버 제조 시 레이저다이오드 부품이 상시 필요하다. 당사는 해당 부품에 대한 기술력을 내재화 했다”며 “이로써 광트랜시버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으며 자체 개발한 레이저다이오드를 외부에 판매해 매출을 확보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레이저다이오드는 개발이 어렵고 고가여서 광트랜시버 원자재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일반적으로 해당 부품을 내재화한 기업의 경우 광트랜시버 판매를 통한 매출총이익률이 상당 부문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광트랜시버에 들어가는 다양한 스펙의 레이저다이오드를 모두 내재화 한 것이 아닌 일부만 내재화 한 것”이라며 “회사 입장에서 원가 절감, 수익성 개선을 위한 필요 부품 기술을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일반 트랜시버(100G급) 및 광트랜시버(200G·400G·800G급) 공급 현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이솔루션 측 관계자는 “100G급 트랜시버는 장거리 전송용 트랜시버로, 이미 양산 및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제품인 200G·400G에 대해서는 여러 업체를 대상으로 프로모션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의 200G·400G급 제품으로 고객사는 퀄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800G급 제품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퀄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의 사명 및 특정 지역 기업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주장하고 있는 ‘미국 주파수 경매’에 따른 수혜 효과에 대해선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사측 관계자는 “미국서 관련 사업이 시작될 경우 필요 제품 입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만 자세한 일정 및 현지 사업 규모 등에서는 따로 언급할 만한 사안은 아니다”고 답했다.
반면 증권업계는 올해 여름에 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주파수 경매 사업이 오이솔루션을 비롯한 국내 통신 네트워크 업체에 상당한 수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7월 미국서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이 통과돼 올해부터 미국서 역대 최대 규모 주파수 경매가 예정돼 있다”며 “일반적으로 미국 통신 3사는 주파수 경매가 시작되기 전 통신장비를 발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이솔루션은 과거 미국에 트랜시버를 공급한 레퍼런스가 있다”며 “지금도 시에나, 노키아 같은 글로벌 기업들을 통해 미국에 트랜시버를 수출하고 있다. 이에 지속적인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미국의 중국 제재가 지속되고 있어 중국산 통신 장비 역시 미국 내에서 활약하지 못할 것으로 하나증권은 보고 있다.
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향 트랜시버는 레퍼런스 확보가 중요한 시장 ”이라며 “현재 데이터센터향 매출 비중은 미미하나, 국내향 데이터센터 수주를 바탕으로 매출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