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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테크, 고스택 적층 장비 개발 “EV 넘어 ESS 핵심 장비로 도약”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2.2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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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대비 3배 두꺼운 적층 구현..북미 LFP 라인 공략 본격화

나인테크 CI. (사진=나인테크)

나인테크가 급성장 중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겨냥해 고성능 고스택(High-Stack) 적층 장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인테크는 25일 전기차(EV)용 배터리 대비 3배 이상 두꺼운 적층 구현이 가능한 고단(高段) 적층 설비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장비에는 와이드 타입(Wide Type) 셀 기준 약 80mm 이상의 셀 두께를 구현할 수 있는 고스택·멀티 스택 기술이 적용됐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그동안 전기차(EV)를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재생에너지 확산과 전력망 안정화 수요, AI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 증가 등 복합 요인으로 ESS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ESS가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핵심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대용량 ESS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북미 시장을 공략 중인 주요 고객사의 LFP 기반 Laing Cell 및 Wide Cell 생산 라인에 최적화된 초고단 적층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고스택 장비는 대용량 ESS 및 고출력 시스템에 특화된 생산 라인 구축을 목표로 한다. 회사 측은 기존 단일 스택 장비 대비 단위 시간당 생산량(UPH)을 약 80% 이상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적층 두께가 두꺼워질수록 공정 정밀도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나인테크는 고정밀 제어 기술을 통해 공정 수율을 높이고, 생산 리드타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ESS용 대형·고두께 셀 공정은 기존 EV 배터리 공정과 기술적 요구사항이 완전히 다르다”며 “확장성을 갖춘 고스택·멀티 스택 장비를 통해 ESS 전용 조립공정 장비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EV 중심에서 ESS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배터리 산업 환경 속에서, 나인테크의 기술 고도화 전략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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