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 핵심부품 전문기업 삼현이 2030년 휴머노이드 최강국을 목표로 하는 'K-로봇 드림팀'의 핵심 구동부 개발을 맡는다.
삼현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주관하는 'K-휴머노이드 연합'에 참여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구동모듈 개발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삼현은 이번 프로젝트에 자사의 '3-in-1 통합 솔루션' 기술을 적용한다. 이 기술은 모터·감속기·제어기를 하나로 통합한 모듈이다. 해당 솔루션은 이미 자동차·방산·무인차량(UGV)·산업용 로봇·AMR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해 오며 그 성능을 인정받았다. 특히 정밀도와 고출력 성능을 유지하면서 크기를 줄일 수 있어, 휴머노이드 로봇의 관절과 구동계에 최적화된 기술로 평가받는다.
또한 삼현은 산업통상자원부의 핵심전략기술로 지정된 정밀모터 기술, 사용환경에 최적화한 유성기어, 사이클로이드 및 하모닉 기어 감속기 설계 및 제작, 48V 아키텍처 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용 구동모듈을 제공할 계획이다.
'K-휴머노이드 연합'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출범한 민관산학 협력체다. LG전자·두산로보틱스 등 국내 주요 기업과 서울대·KAIST 등 핵심 연구기관이 참여해 2030년까지 휴머노이드 최강국 달성을 목표로 한다.
삼현 관계자는 "이번 참여는 기술 리더십을 한층 끌어올리는 전환점"이라며 "향후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국산 로봇 핵심부품의 완전한 내재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향후 3-in-1 솔루션에 자회사의 제어 및 AI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해 로봇 통합 플랫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삼현은 자사의 3-in-1 통합솔루션과 자회사 이브이솔루션의 로봇컨트롤 유닛 제어기술, 케이스랩의 초격차 로봇지능 소프트웨어 기술들을 접목한 로봇 통합플랫폼 전략을 추진 중이다. 향후 국산 부품의 범용화와 상용화 확대를 위해 대형 로봇 OEM·AI 로봇 스타트업·대학 연구소 등과의 다자간 협업 체계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