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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피아이엠, 방산 뚫은 MIM 기술...총 넘어 '휴머노이드' 심장까지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7.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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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기술력과 글로벌 생산 거점 등으로 방산 시장서 중장기 실적 확보할 계획”

한국피아이엠 CI. 사진=한국피아이엠


국내 1위 금속사출성형(MIM·Metal Injection Molding) 기술 보유 기업 한국피아이엠이 자사의 핵심 기술력과 해외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한국피아이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MIM 기반 방산 부문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해외 수출을 통해 실적 극대화에 나설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 2017년부터 해외 국영 방산기업에 총기 부품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방산 분야는 높은 기술 요구 수준과 엄격한 상용화 절차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다. 국내 MIM 기업 중에서 해당 분야에 실질적으로 진출한 기업은 한국피아이엠이 유일하다.

이 회사는 국내뿐 아니라 베트남에도 대규모 MIM 양산 시설을 운영 중이다. 

2만9750㎡(9000평) 규모의 부지를 보유한 베트남 공장에서는 자동차 전장, IT 부품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15% 이상의 원가 절감 효과를 달성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다.

최근 들어 글로벌 총기 제조업체들은 기존 주조 방식 대신 MIM 기술을 활용한 부품 생산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세계 최대 민간 총기 시장인 미국은 인도를 거쳐 대부분의 총기 부품을 MIM 방식으로 제조하고 있다.

MIM 기술은 복잡한 형상의 초정밀 부품 구현이 가능하며 기존 공정 대비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아 제조비용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한국피아이엠 관계자는 “전 세계 민간 총기 제조사들이 MIM 기술을 채택하는 추세 속에서 당사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글로벌 생산 거점, 그리고 방산 부문 국내 유일 공급 레퍼런스를 갖춘 것이 강점”이라며 “민간 시장 공략을 넘어 방산 시장 확장을 통해 중장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피아이엠은 자동차 전장 부문에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한 데 이어 최근 기술 적용 영역을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로봇, 첨단 IT 기기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에 IT 전용 공장을 착공하며 글로벌 IT 기업 수요 대응에도 적극 나서는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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