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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피아이엠, MIM 신소재 1300만개 발주 폭증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신사업 가속화“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6.1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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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MIM(금속분사성형) 1위 기업 한국피아이엠(한국PIM)이 베트남 공장 증설과 함께 글로벌 IT 대기업향 신제품 양산을 본격화하며 올해 실적 극대화에 나선다. 특히 차세대 스마트워치 부품 수주량이 전년 대비 1200% 이상 증가하면서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피아이엠은 11일 최근 글로벌 IT 고객사 스마트워치에 적용되는 고정밀 마이크로스피커 모듈용 프레임 소재의 양산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소재는 자사 고유의 MIM 공정을 통해 구현된 고강도·초정밀 부품으로, 기존 제조방식으로는 구현이 어려운 복잡한 형상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한국피아이엠 관계자는 “신제품은 기존 스마트워치 부품 대비 차별화된 성능으로 고객사의 엄격한 품질 기준을 충족했다”며 “그 결과 작년 공급 제품 대비 12배가 넘는 발주량인 1300만개 이상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특히 IT 분야 실적 확대가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피아이엠은 2023년부터 고정밀 MIM 기술력을 인정받아 스마트워치용 부품을 공급해왔으며, 올해부터는 이 신제품을 중심으로 고부가 IT부문에서 매출 및 이익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피아이엠은 이 같은 신제품 수요 확대에 대응해 베트남 생산기지에 세계 최초 IT 전용 MIM 양산 설비를 착공한 상태다. 해당 설비는 올해 내 준공 예정이며, 증설이 완료되면 베트남 공장의 생산능력(CAPA)은 연간 800억 원 규모로 확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연내 베트남 공장 증설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고객사향 대규모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IT 부문 고부가 신제품을 본격 공급하면서 수익성도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IT 분야 외에도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등 미래 유망산업으로 MIM 기술 적용을 확대해 성장 동력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피아이엠은 기존의 자동차 전장 부품 공급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IT, 로봇, 자율주행 등 신성장 산업을 겨냥한 고부가가치 사업을 본격 전개하고 있다. 특히 고정밀 MIM 기술은 경량화, 복잡 구조, 내구성이 핵심인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해 향후 시장 확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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