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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피아이엠, 베트남 공장 증설 오는 10월 완공 계획… 모바일 부품 공급 역량 강화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6.17 10:26수정 2025.06.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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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늄 분말가루 내재화로 원가 경쟁력도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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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테크 코리아 2025 한국피아이엠 부스에 전시된 부품. 사진=남지완 기자


티타늄 정밀가공 업체 한국피아이엠이 베트남 공장 건설을 통한 부품 생산능력 확대로 모바일 부품 시장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

17일 한국피아이엠 관계자는 “당사는 지난 5월부터 베트남 공장 증설을 진행해 왔으며 오는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며 “증설되는 신규 공장은 모바일용 부품만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의 모바일용 부품 제작 역량이 워낙 뛰어난 덕분에, 스마트워치용 부품 같은 경우는 당사가 담당하고 있는 물량이 상당하다”며 “고객사는 부품 벤더(협력사)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좀처럼 벤더 확장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피아이엠 베트남 공장 전경. 사진=한국피아이엠


증설되기 전 기존 공장은 오토모티브용 부품과 모바일용 부품을 모두 생산해왔다.

한국피아이엠 자료에 따르면 ▲회사의 오토모티브 고객사로는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HL만도, 에스엘, 프랑스 기업 발레오(Valeo), 일본 기업 IHI 등이 포함된다. ▲모바일기기를 포함한 스마트기기 고객사로는 삼성전자, KH바텍, 인탑스 등이 있으며 ▲메디칼 부문 고객사로는 오스템, 도루코(Dorco) 등이 존재한다.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회사는 매해 총 매출의 80% 수준을 오토모티브 사업서 확보하고 있으며, 모바일·메디칼 부품 제조·판매로 나머지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한국피아이엠의 성장이 그동안 오토보티브에서 비롯된 가운데, 앞으로 성장은 모바일 부품 분야에서 기대하고 있다. 내부에선 모바일용 부품 제작 역량이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기조 덕택에 모바일용 부품 생산 용도로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회사는 티타늄 부품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한 원가 절감 방안 마련, 가공에 대한 보안 등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티타늄 가공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선 티타늄 금속 분말가루를 확보해야 하는 가운데, 티타늄 금속 분말가루는 타 광석 가루 대비 가격이 비싼 편이다”며 “이런 문제점을 당사도 인지하고 있기에 분말가루 내재화 작업을 수년간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3년부터 분말가루 내재화를 추진했고 지난해 말 분말가루 확보를 위한 파일럿 라인을 완공했다”며 “올해부터는 관련 설비를 활용해 분말가루 양산이 가능해졌고, 이에 따라 원재료 확보 비용이 약 60~70% 감소해 원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티타늄 분말가루와 고분자화합물로 이루어진 바인더(binder·결합제)를 혼합한 후 이를 활용해 티타늄 금속분말사출성형(MIM) 작업을 이행하는 형태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아울러 티타늄, 스테인레스 등은 생산지 별로 이원화 구조를 주축했다. 

한국피아이엠 측 관계자는 “회사는 경북 경산시와 베트남 남단시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당사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티타늄 관련 부품 생산은 국내 공장에서만 진행하고 있고, 베트남 공장에서는 스테인리스 등을 활용한 부품을 주력으로 제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피아이엠은 이달 11부터 13일까지 서울시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5’에 참가해 회사가 생산하는 오토모티브·모바일·메디칼 관련 부품을 전시, 사업 확장에 관한 계획을 알렸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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