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무인화 전문기업 케이엔에스의 자회사인 은성FA가 미국 1위 완성차 기업을 대상으로 한 차세대 전력반도체 자동화 설비 개발을 완료하고, 납품을 위한 최종 검수 단계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을 앞둔 장비는 생산과 검사를 한 대의 설비에서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설비'로, AI 기반의 복합 비전 기술을 적용해 공정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공정에서는 삽입기와 검사기를 각각 별도로 설치해 운영해야 했으나, 신규 설비는 이를 하나로 통합해 생산 라인의 공간 활용도와 운영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특히 적용된 비전 기술은 생산 과정에서 핀 삽입의 정밀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절연 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IGBT)’ 모듈 사양에 맞춘 맞춤형 삽입을 가능하게 해 제품의 생산량과 수율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
핵심 소자인 IGBT는 고전압과 고전류를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대전력 시스템의 필수 부품이다.
MOSFET의 빠른 스위칭 특성과 BJT의 고전압 처리 능력을 결합해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며, 현재 전기차(EV) 및 하이브리드 차량을 비롯해 태양광·풍력 발전용 인버터,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미래 산업 분야로 활용 범위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은성FA는 앞서 해당 미국 완성차 기업에 메가 퓨즈 삽입 자동화 라인을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이번 차세대 설비 공급을 통해 자동화 설비 포트폴리오를 더욱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미 국내 최초로 PCB 및 FPCB용 자동 핀 삽입기를 국산화해 국내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은성FA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의 고기능화 추세에 따라 전력반도체 관련 설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하이브리드 장비는 공정 단축을 통해 제품 수율과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은 검수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전방 최종고객사로부터 대규모 후속 발주를 이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