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 기업 리브스메드가 차세대 수술 로봇 '스타크(STARK™)'를 앞세워 글로벌 수술 로봇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리브스메드는 23일부터 26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 열린 세계로봇수술학회 2026(Society of Robotic Surgery, 이하 SRS 2026)에 참가해 수술로봇 스타크를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세계로봇수술학회(SRS)는 로봇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국제 학회로, 매년 전 세계 외과의와 연구자들이 모여 최신 로봇 수술 술기와 기술을 논의하는 대표적인 무대다.
이번 학회에서는 스타크의 구체적인 사양이 공개됐다.
스티븐 재럴스(Stephen Jarrells) 리브스메드 미국법인장은 스타크를 기존 수술실 개조 없이 그대로 도입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소개했다. 스타크는 담낭절제술과 탈장교정술 등 양성 질환 수술부터 고난도 암 수술까지 폭넓게 대응한다.
스타크 시스템은 리브스메드의 핵심 원천기술인 90° 엔드툴의 높은 자유도를 갖췄다. 또한 작은 수술실에도 부담 없이 들어갈 수 있는 이동의 자유, 로봇 시스템 셋업의 자유, 복강경 포트 배치의 자유, 상·하복부를 넘나드는 다영역(Multi-quadrant) 수술의 자유까지 외과 수술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고의 유연성을 제공한다.
이런 설계를 통해 환자와 집도의는 물론 간호사와 수술 보조 인력까지 수술 과정 전반에서 '기능의 자유(Freedom of Functionality)'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나아가 대표 제품인 아티센셜과 혈관봉합기(ArtiSeal™), 수술용 스테이플러(ArtiStapler™), 복강경 카메라 시스템(LivsCAM™)으로 이어지는 세계 최초의 수직 계열화를 통해 병원 현장에서 '가격의 자유(Freedom of Price)'까지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회에 참석한 국내외 외과 전문의들은 스타크의 다관절 기술과 유연한 시스템 구조에 주목했다. 세계로봇수술학회 회장인 에두아르도 파라 다빌라(Eduardo Parra-Davila) 박사는 직접 포디움 연사로 나섰다.
다빌라 회장은 "여러 수술 로봇이 등장하는 지금, 스타크가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독창적인 구조를 갖췄다는 점"에 주목하며 "기구 구조만으로 수술 부위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도록 설계돼 그만큼 안전하며, 유연한 기술과 구조를 갖춘 로봇 시스템은 지금껏 본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스타크의 독창성을 높이 평가했다.
스타크의 전임상 실험에 참여한 세계 각국 외과 전문의들의 실제 임상 경험 발표도 이어졌다.
이윤석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스타크를 이용한 첫 직장암 전임상 술기 검증 경험을 공유하며 스타크만의 구조적 강점을 조명했다.
스타크는 하나의 모듈에 두 개의 암(arm)을 통합했다. 이에 따라 기존 모듈형 시스템의 절반인 2대의 카트만으로 운용된다. 각 암은 360도 회전해 재도킹 없이 여러 수술 부위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이 교수는 "기존 로봇 수술 경험이 있다면 러닝커브(Learning Curve) 없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탈장 전문의 플라비오 말셔(Flavio Malcher·미국 노스웰헬스병원) 박사와 비뇨의학과 마이클 맥도널드(Michael McDonald·미국 어드벤트헬스) 박사도 각각 복부 재건 수술과 신장 종양 제거 수술 등의 술기에서 스타크의 성능을 확인한 경험을 공유했다.
학회 기간 동안 리브스메드 부스와 단독 심포지엄에는 세계 각국 의료진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존스홉킨스(Johns Hopkins)·이노바(Inova)·휴스턴 메소디스트(Houston Methodist) 등 미국 유수 의료시스템의 의료진 및 병원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해 스타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는 "이번 SRS 2026을 통해 스타크 로봇 시스템에 대한 시장의 뜨거운 관심과 성공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빠른 시간 내에 글로벌 수술 로봇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정한 혁신은 모두가 누릴 수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앞으로의 20년, 수술 로봇의 새로운 역사를 전 세계 의료진과 함께 써 내려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