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리서치 IV리서치는 15일 최소침습수술(MIS) 의료기기 전문기업 리브스메드의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기존 단일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고성장 국면에 본격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를 차세대 복강경 수술로봇 '스타크(STARK)' 상업화의 원년으로 삼아 글로벌 수술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핵심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준 IV리서치 연구원은 리브스메드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으로 상·하·좌·우 90도 가동 범위를 완벽히 구현하는 다관절 엔드툴(End-tool) 원천 기술을 꼽았다.
김병준 연구원은 "동사는 와이어가 교차하지 않는 '인플레인(In-plane)' 구조의 특허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좁은 절개창에 적합한 5mm 미세 직경에서도 기존 8mm 수준의 정밀한 7자유도 조작성을 안정적으로 구현했다"며 "경쟁사들이 로봇팔 중심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것과 달리, 환자 체내에서 실제 수술을 수행하는 검증된 엔드툴 기술을 먼저 선점해 로봇 플랫폼으로 확장했다는 점이 독보적인 차별화 요소"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리브스메드는 기존 주력인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ArtiSential)'을 넘어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순차적으로 상용화하며 적층형 매출 구조를 다져가고 있다.
작년 4분기 국내 판매를 개시한 고급형 혈관봉합기 '아티실(ArtiSeal)'은 존슨앤드존슨, 메드트로닉 등 글로벌 과점 기업의 기존 제품들과 유사한 보험수가를 적용받아 가격 저항감이 낮으며, 기존에 다져놓은 약 650명의 국내 아티센셜 사용자층을 기반으로 빠른 교차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 올해 하반기 미국 헬스트러스트(HealthTrust) 공급계약을 통한 대규모 현지 병원 및 수술센터(ASC) 진출과 일본 시장 등 해외 인허가를 기반으로 한 수출 확대가 주요 모멘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국내 인허가를 획득한 수술용 스테이플러 '아티스테이플러(ArtiStapler)'와 고해상도 3D/4K 및 실시간 형광 이미징 기술을 탑재한 복강경 카메라 '리브스캠(LivsCam)'도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국내 판매와 병원 도입 단계에 진입했다. 이는 포트폴리오 성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특히 독자 개발한 영상 장비인 리브스캠은 외부 카메라 의존도를 완전히 낮췄으며, 향후 출시될 수술로봇의 원가와 제품 사양을 직접 통제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받았다.
리브스메드가 개발한 차세대 복강경 수술로봇 '스타크'는 이 모든 독자 기술력을 집약한 성과물이다. 스타크는 기존 업계 표준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다빈치' 대비 공간 활용성과 경제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단일 타워 형태나 독립된 4개 카트 방식 대신 '2카트-4암(Cart-Arm)' 방식을 적용했다. 리브스메드는 수술실 안에서의 이동과 배치의 유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했으며, 별도의 바닥 보강 공사 없이 일반 수술방에서도 즉시 운용할 수 있도록 무게와 크기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가격 측면에서도 수십억 원에 달하는 기존 수술로봇 도입 비용을 크게 낮춘 파격적인 구독형 사업모델이 계획됐다. 병원들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시된 구상에 따르면 월 시스템 사용료 약 300만 원과 수술 1회당 기구 사용료 약 140만 원 수준으로, 높은 초기 예산 부담으로 수술로봇을 도입하지 못했던 중소형 병원이나 전용 수술방 확장을 고민하던 대형 병원의 추가 도입 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글로벌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된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의 생체 담낭절제술 시연 연구에 리브스메드의 아티센셜이 핵심 기술로 활용되면서 향후 원격 및 디지털 수술 플랫폼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김 연구원은 "리브스메드는 이달 중 스타크의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빠르면 올해 연말 최종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 상업화를 교두보 삼아 향후 일본과 미국 등으로 시장 확장을 예고하고 있어, 아티센셜 단일 제품 기업에서 종합 수술로봇 플랫폼 기업으로의 질적 도약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