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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건설기계, 데이터센터 공략 위해 초대형 발전기 엔진 개발 속도

남지완 기자

입력 2026.10.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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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까지 1~3MW급 라인업 완비

HD건설기계 CI. 사진=HD건설기계


HD건설기계가 AI 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3MW급 초대형 발전용 디젤 엔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건설기계는 최근 군산캠퍼스에서 발전기 엔진 'DX77'의 시동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DX77은 배기량 77L, 최대 출력 3MW급 디젤 엔진으로, HD건설기계가 보유한 엔진 라인업 중 가장 거대한 최상위 모델이다. 3MW 출력은 7000여 가구의 평균 전력 사용량을 한꺼번에 커버할 수 있는 규모다. 

시동을 마친 DX77은 향후 정밀 성능 및 내구성 검증을 거쳐 오는 2028년부터 본격 양산될 예정이다.

DX77은 분당 1800회 회전하는 고속 엔진으로, 동급 최고의 연비와 고출력을 구현했다. 차체 체적 대비 출력이 높아 설치 공간을 획기적으로 아낄 수 있으며, 전력 수요에 맞춰 설비를 순차적으로 늘려가는 모듈형 데이터센터 구축에 최적화됐다.

또한 장시간 고속 가동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는 성능을 발휘하도록 고강도·내마모성 특수 소재와 고효율 냉각 시스템을 채택했다. 

필터류 교체 주기를 1000시간으로 늘려 유지보수 편의성을 극대화했으며 시장 정식 출시와 함께 업계 최장 수준의 프리미엄 서비스 보증을 제공해 글로벌 고객 신뢰를 다질 계획이다.

HD건설기계는 1~3MW급 엔진 라인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인천 공장에서 1MW급 DX22 엔진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달 말 준공되는 군산 엔진 신공장에서는 2027년 초 DX37(1.5MW급)을 시작으로 발전용 엔진들을 순차적으로 양산한다.

회사는 오는 2029년까지 DX50(2MW급) 엔진 양산에 돌입해 1~3MW급 라인업을 구축한다.

HD건설기계는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전력망 연결 지연으로 자체 발전 수요가 증가하는 북미 시장을 겨냥해 가스 엔진 라인업도 확대한다.

DX77은 향후 가스·수소 등 다양한 연료를 활용하는 엔진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고려해 설계됐다.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은 "DX77은 발전기 엔진 사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제품"이라며 "철저한 성능·내구 검증을 통해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글로벌 발전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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