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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건설기계, 홍콩서 중대형 굴착기 45대 수주… 추가 공급 가능성도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9.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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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현지 판로를 다각화하고 브랜드 입지 공고히 할 것”

HD건설기계 디벨론 53톤급 굴착기 ‘DX530’. 사진=HD건설기계


HD건설기계는 홍콩철도공사가 추진하는 홍콩 도시철도 퉁청선(Tung Chung Line) 연장 프로젝트에 독자 브랜드인 ‘디벨론(DEVELON)’ 53톤급 대형 굴착기 7대와 14~36톤급 중대형 굴착기 38대 등 총 45대를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장비는 신규 역사 건설 및 약 1.2km 구간의 철도 연장 공사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해안 매립지에 위치해 지반이 약한 현장 특성상 원거리 작업이 가능한 롱리치 암(Long Reach Arm) 등 특수 장비 수요가 높은 만큼, 향후 80톤·100톤급 초대형 특수 장비의 추가 공급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번 수주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장비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뛰어난 연비 효율과 신속한 사후 서비스(AS) 등 압도적인 제품 경쟁력을 입증받아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기존 소규모 및 일부 중형 제품 위주였던 홍콩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대규모 물량 공급과 투입 기종 다변화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다.

HD건설기계는 이번 공급을 포함해 올해 홍콩 시장에서만 총 75대를 판매하며 최근 5년 기준 현지 시장 최대 공급 실적을 올려놓았다. 회사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9년까지 홍콩에서 연간 100대 이상을 판매해 현지 점유율과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홍콩 정부는 최근 대중교통망 확충 및 신도시 개발 등 공공 인프라 구축에 연간 약 900억 홍콩달러(약 15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향후 중국 본토 연계 인프라 사업인 ‘북부 메트로폴리스’ 등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관련 예산은 연평균 1200억홍콩달러(약 21조원) 수준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어서 건설장비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과거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던 주요 시장에서 다시 입지를 크게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수주를 이뤄내 의미가 깊다”라며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현지 판로를 더욱 다각화하고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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