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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3분기 흑자 달성…"통신 사업과 SI 부문 폭발적 성장 덕분"

윤영훈 기자

입력 2026.10.2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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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145억8000만 달러·영업이익 27억9100만 달러 달성
스타링크 등 통신 부문 넘어선 SI 부문이 최대 실적 견인

사진=Gemini

일론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가 매출을 160% 넘게 끌어올리며 흑자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스페이스X는 20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 145억8000만 달러(약 19조3000억원)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61% 뛴 수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86.5% 증가했으며,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시장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127억2000만 달러)도 가볍게 웃돌았다.

이익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영업이익은 27억9100만 달러(약 3조7000억원), 당기순이익은 44억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적자 늪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스페이스X는 작년 3분기와 올해 2분기에 각각 2억7300만 달러, 1억4300만 달러의 영업 적자를 낸 바 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35센트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13센트를 세 배 가까이 웃돌았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인공지능(AI)을 대체하는 개념인 슈퍼지능(SI) 부문의 약진이 가장 돋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I라는 단어를 SI로 교체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뒤 머스크가 이를 적극 수용하면서, 이번 분기 실적 자료에도 AI가 아닌 SI로 표기됐다. SI 부문은 3분기 75억6000만 달러(약 10조원)의 매출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830%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 결과 기존 핵심 사업이었던 통신 부문을 제치고 사내 최대 매출 부문으로 올라섰다.

이 같은 호실적은 AI 코딩 전문 기업 '커서' 인수, 자체 AI 모델 '그록'의 활약, 굵직한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 등이 맞물린 결과다. AI 연산 처리 능력 또한 1.7GW(기가와트)까지 대폭 확충됐다. 특히 SI 부문은 '커서'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12억 달러(약 1조5900억원) 규모의 주식 보상 비용을 털어내고도 4억3100만 달러(약 5700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스타링크를 필두로 한 통신 부문은 총 52억4800만 달러(약 7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소비자 대상 서비스에서 31억2100만 달러, 정부·기업 대상 서비스에서 21억2700만 달러를 각각 벌어들였다. 통신 부문 영업이익은 23억6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스타링크 이용자 수는 직전 분기보다 160만 명 순증한 1360만 명에 달했고, 가입자 1인당 월평균 결제액(ARPU)도 69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5% 상승했다. 스타링크 안테나를 설치한 항공기 역시 38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우주 사업 부문은 17억67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 직전 분기 대비 84% 증가했다. 영업 적자는 700만 달러 수준으로 줄어, 5억4200만 달러의 손실을 냈던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적자폭을 대폭 축소했다.

3분기 자본지출(CapEx)은 총 195억9300만 달러(약 26조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164억4400만 달러가 SI 부문 인프라 구축에 집중 투입됐다.

브렛 존슨 스페이스X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통신 사업의 탄탄한 성장세와 SI 부문으로의 체질 개선이 맞물리며 매출 161% 급증이라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존슨 CFO는 "발사체 시장에서의 독보적 우위, 스타링크가 창출하는 꾸준한 현금 흐름, SI 인프라에 대한 대대적 투자가 강력한 영업 레버리지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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