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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2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92% 급증…AI 투자 부담 시각은 여전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8.0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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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부문 선전에도 AI·우주 사업은 적자
순손실 7736억원…시장 전망치보단 '선방'

사진=제미나이

4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상장 이후 첫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78억달러(약 11조원)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41억달러(약 5조8600억원)보다 92% 뛴 규모로, 시장조사기관 LSEG가 제시한 애널리스트 기대치 69억3000만달러(약 9조9000억원)를 상회한 것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 같은 외형 성장에도 인공지능(AI) 분야에 투입된 막대한 자본 지출 규모가 드러나며 스페이스X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8% 하락했다.

매출 비중이 가장 컸던 부문은 42억9000만달러(약 6조1300억원)를 벌어들인 통신(Connectivity) 부문으로, 스타링크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어 xAI·AI 모델 그록·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를 아우르는 AI 부문 25억6000만달러(약 3조6600억원)과 우주 부문 9억6200만달러(약 1조3700억원)이 뒤를 이었다. 세 부문 모두 월가의 기대치를 넘어섰다.

이 기간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1억4300만달러(약 2045억원), 5억4100만달러(약 7736억원)로 집계됐다.

적자 흐름은 이어졌지만, AP통신이 전한 시장 전문가들의 기존 순손실 예상치 19억달러(약 2조7100억원)에 비하면 손실 폭을 크게 줄였다.

스페이스X의 캐시카우 역할은 통신 사업이 맡았다. 회사 측은 스타링크의 저가 요금제 전략과 글로벌 시장 확대가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힘입어 통신 부문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79% 뛴 16억6000만달러(약 2조3700억원)를 달성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AI 부문은 공격적인 투자 탓에 올해 2분기에만 12억6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를 이어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프로젝트 비중이 높은 우주 부문도 5억4200만달러(약 77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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