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로메카가 협동로봇, 산업용로봇, 자동화솔루션 사업에 이어 양팔형 고속협동로봇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17일 뉴로메카 관계자는 “당사는 충분히 2025년까지 양팔형 고속협동로봇 기술 개발을 완료할 수 있다”며 “2026년에는 휴머노이드 기반 고속협동로봇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10월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로보월드’ 전시회서 뉴로메카는 양팔 로봇을 선보인 바 있다”며 “단순히 하드웨어를 완성하는데 그치지 않고 화학, 철강 등 다양한 현장서 양팔 로봇을 활용키 위해선 각 현장에 특화된 소프트웨어 기술이 반드시 동반돼야 하며 이 같은 사안에 초점을 두고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팔 로봇의 가치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진화를 위한 전단계로 평가받는다.
백종석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지난 10월 발간된 리포트를 통해 “뉴로메카가 개발하고 있는 양팔 로봇 기술은 휴머노이드 개발의 전단계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양팔 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되면 비정형 복합작업 구현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양팔 로봇 기술은 두 팔을 독립적 또는 협조적으로 작동시켜 사람의 동작을 모방한다. 주로 제품을 집거나 조립하는 등 고도의 정밀 작업 수행한다. 제조업 (자동차 부품 조립, 전자 부품 조립), 반도체 생산 (웨이퍼 핸들링, 소형 부품 조립), 물류 및 포장 자동화 (택배 물류 센터 등), 서비스 로봇 (카페 로봇, 조리 로봇 등) 등이다.
휴머노이드 기술은 양팔 로봇 기술에 더해 보행기술, 중심 이동 기술, 관절 자유도 기술, AI 기반 비전 인식, 강화 학습 기술, 고급 센서 기술 등 집약하면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AI 역량을 확보키 위해 뉴로메카는 앞선 3월 AI 전문기업 마음AI와 ‘AI 및 로봇기술을 통한 무인화 솔루션 개발 공동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올해 10월에는 한국공학대학교와 ‘AI 융합 로봇 기반의 지능형 자동화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학협력’ MOU를 체결키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AI 기반 양방향 맞춤형 휴먼 로봇 인터랙션(HRI), 양팔 자율조작 기술 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로메카는 관련 기술력이 고도화 되면 두 팔이 달려있는 휴머노이드가 노동자의 업무를 일정 부문 경감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