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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기획위, 리벨리온·마음AI 방문…“AI 반도체·피지컬 AI 집중 육성한다”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6.2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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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3대 강국 향한 첫 발걸음…현장 목소리 듣고 ‘맞춤형 지원’ 예고
AI 반도체는 산업 주권, 피지컬 AI는 차세대 성장축으로 부각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첫 현장 일정으로 서울에 위치한 국내 AI 선도기업들을 방문했다. 

일정은 단순한 기술 시찰이 아닌, 첨단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현장 규제·자금 애로 등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한 목적에서 진행됐다.

25일 국정기획위 경제1분과는 AI 반도체 전문 팹리스 기업인 리벨리온(Rebellions)과 피지컬 AI 기술 상용화 기업 마음AI(Mind AI)를 차례로 찾았다.


◆“AI 반도체는 글로벌 산업 주권의 열쇠”

첫 방문지인 리벨리온은 AI 추론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를 설계하는 국내 유일의 딥테크 유니콘 기업으로, 삼성전자·ARM 등과 협력하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최근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추론용 칩 개발에 착수하며 주목받고 있다.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는 “AI 반도체는 AI 생태계의 심장”이라며, “국산 NPU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민관이 공동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성하고, 정책금융도 함께 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기술은 갖췄지만 양산까지 가기 위한 자금 동력은 여전히 취약하다”며,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서버 수요를 흡수할 수 있도록 반도체 설계 초기부터 시장 연계형 투자 환경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피지컬 AI, 한국 산업 혁신의 미래 축”

두 번째 방문한 마음AI는 자율주행 농기계, 로봇순찰견 등 피지컬 AI 기반 제품을 상용화한 국내 대표 기업이다. 

유태준 마음AI 대표는 “피지컬 AI는 단순한 기술 융합을 넘어 산업 현장의 혁신을 촉진할 핵심 플랫폼”이라며 “AI 반도체와 경량화 기술, 로봇 제조기술의 결합이 국가 산업 구조를 고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 차원에서 ‘현장 중심 AI’ 생태계를 전략적으로 키워야 한다”며, “시뮬레이터·데이터셋 등 기반 인프라 구축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와 민간이 원팀(One Team)으로 협력해 AI 관련 플랫폼과 데이터 인프라를 조기에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AI는 산업 주권, 이재명정부가 전폭 지원할 것”

현장을 함께한 국정기획위 경제1분과 정태호 분과장은 “AI는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략 산업”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AI를 국가 핵심 성장엔진으로 삼고, 기술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이번 현장 방문을 계기로 기업이 실제 겪고 있는 규제와 자금 애로사항을 면밀히 반영해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국정기획위원회는 앞으로도 기술 현장과 소통하며 AI 강국 실현을 위한 정책 중심축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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