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한국증시

케이쓰리아이, 엔비디아 ‘옴니버스’ 연동 자체 플랫폼 개발…“AI 기반 산업 메타버스로 수익 다각화”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5.08 09:51수정 2025.05.08 09:57

숏컷

X


확장현실(XR) 및 3D 시뮬레이션 기술 전문 기업 케이쓰리아이가 엔비디아의 산업용 인공지능(AI)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와 연동되는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Neuro Twin X(뉴로 트윈 엑스)’ 개발에 착수했다.

플랫폼 기반 수익 모델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며, 제조·건설·물류 등 산업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케이쓰리아이는 자사가 보유한 3D 구현 및 시뮬레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엔비디아 옴니버스와 호환되는 산업형 메타버스 플랫폼 ‘Neuro Twin X’ 개발을 공식화했다고 8일 밝혔다. 

옴니버스는 확장현실(XR),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기술이 실시간으로 융합되는 고도화된 산업 시뮬레이션 플랫폼이다. 콘텐츠 중심의 메타버스와 달리, 산업 설비·공정 모델링에 최적화된 점이 특징이다.

케이쓰리아이는 이번 플랫폼을 활용해 자체 산업형 메타버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AI 기반의 시뮬레이션 솔루션으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 콘텐츠 제작 중심 사업에서 탈피, 플랫폼 중심의 수익 구조 전환을 추진한다.

회사 측은 “기보유 XR·3D 시뮬레이션 기술 역량을 집약해 Neuro Twin X 플랫폼을 조기에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시장 수출과 국내 대기업 대상 레퍼런스 공급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케이쓰리아이는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XR 엔진을 자체 개발한 이래, 2020년에는 업계 유일의 XR 미들웨어 솔루션을 출시했고, 2023년에는 디지털 트윈 기반 도시 시뮬레이션 솔루션까지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대기업 및 고용노동부 등 정부기관에 XR 서비스를 공급하며 3D 백그라운드 구현, 물리엔진 기반 시뮬레이션 등 핵심 기술을 고도화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XR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한 만큼, Neuro Twin X를 통해 AI 산업 메타버스 인프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며 “플랫폼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해 수익성과 시장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에 확보한 대형 고객사 공급 이력을 활용해 국내외 시장에서 신속한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글로벌 표준 연동을 기반으로 해외 수출 확대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