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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매트릭스, 일본서 AI SW 판매할 수 있었던 비결은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5.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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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동안 일본서 활약해 온 업력 및 온프레미스 기술력으로 AI SW 고객사 확보
미국 진출도 진행하고 있어

비아이매트릭스는 G-매트릭스를 활용해 일본,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남지완 기자



비아이매트릭스는 이달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EXPO 2025’에 참가해 자사의 신제품 G-매트릭스와 기존 역량인 AUD 플랫폼을 선뵀으며 일본서 첫 AI 솔루션 판매를 성사시킬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했다.

G-매트릭스는 사용자의 질문을 기반으로, 회사 데이터베이스(DB)에서 자료를 추출하고 분석해 결과를 시각화한다. 또한 기업이 필요한 인사이트 발굴을 도와주는 AI 솔루션이다. AUD 플랫폼은 업무 시스템 개발 비용을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코딩 자동화 기술이다.

16일 부스 관계자는 “당사는 국내에서 넘버원 BI 솔루션 제공업체로 명성을 떨쳐왔으며 10여년 전 일본에 진출에 신뢰성 높은 BI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업력이 있었기에 새로운 AI 제품인 G-매트릭스를 일본 업체에 어필하고 판매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달 초 일본 카나가와현 공공기관에 G-매트릭스를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활용해 카나가와현 지자체는 인구·질병·교육 관련 데이터를 자연어 기반으로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BI 솔루션은 비즈니스 데이터를 수집, 분석, 해석해 인사이트를 얻고,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SW)를 지칭한다. 이 기능서 AI 역량이 강화된 SW가 G-매트릭스라고 볼 수 있다.

비아이매트릭스는 온프레미스 기반으로 AI 솔루션인 G-매트릭스를 공급하고 있기에 기업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온프레미스란 자체적으로 보유한 전산실 서버에 직접 관련 솔루션을 설치해 운영하는 방식을 지칭한다.

비아이매트릭스 관계자는 “많은 AI 기업들은 AI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면서 클라우드 환경을 반강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반면 당사는 온프레미스 환경을 기반으로 AI 솔루션을 공급하는 몇 안 되는 업체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은 내부 데이터는 물론이고 업무상 필요한 단순한 메뉴조차도 외부로 노출되는 것을 극히 꺼려한다”며 “이러한 고객에게 당사의 온프레미스 AI 솔루션은 매우 매력적인 선택안”이라고 덧붙였다. 비아이매트릭스는 클라우드를 활용한 AI 솔루션 기술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AI 솔루션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이 지속적으로 기대된다는 사실도 전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G-매트릭스는 기존 솔루션을 대체하는 형태로 고객에게 제공되는 것이 아니다”며 “기존의 BI 솔루션과는 다르게 별도의 형태로 공급되는 것 이여서 추가적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진출 계획도 언급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SW 솔루션 기업 인타임텍(In Time Tec)과 지난 1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며 “이 같은 협력을 바탕으로 현지 기업을 상대로 BI 솔루션과 AI 솔루션을 모두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리포트를 통해 “비아이매트릭스의 G-매트릭스의 경우 2024년 고객사 5곳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매출 40억원을 확보했다”며 “올해는 10개사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할 것으로 보이며 매출 80억원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기업 AI 서비스 시장은 매우 초기 상태다. 비정형 데이터들은 거대 AI 모델들을 학습시키는데 유리하지만, 사실상 개별 기업에서 이용하기에는 가공된(정형화된)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이 비용과 속도 차원에서 더 합리적이다”며 “비아이매트릭스의 AI 솔루션은 AI 도입 수요 증가에 따라 자연스럽게 매출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비아이매트릭스가 올해 매출 45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매출 309억원, 영업이익 20억원 대비 각각 45.6%, 25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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