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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첨단소재, 가천대학교에 연구소 개설해 배터리용 CNT R&D 협력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7.1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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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준 대표이사 “글로벌 파우더·슬러리 시장 선도하고 배터리 소재 산업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

대진첨단소재 CI. 사진=대진첨단소재


대진첨단소재가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천대학교 화공생명공학부 신영준·채오병 교수 연구팀과 전략적 산학협력에 나섰다. 

대진첨단소재는 기업부설연구소 분원을 가천대 내에 공식 개소하며,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독자 기술 인프라 구축에 본격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소는 탄소나노튜브(CNT) 고분산 슬러리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대진첨단소재는 이를 위해 가천대 연구시설에 특화된 분산장비를 구축하고, 배터리용 CNT 소재 기술의 상용화와 고도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CNT는 카본블랙을 대체할 차세대 도전재 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나 강한 응집력으로 인해 균일한 분산이 핵심 기술 난제로 꼽혀왔다.

대진첨단소재는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해당 기술적 장벽을 돌파하고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 가능한 독자 기술 플랫폼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유성준 대진첨단소재 대표이사는 “이번 공동연구소 개소는 단순한 연구 개발을 넘어, 글로벌 파우더·슬러리 시장을 선도하고 배터리 소재 산업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며 “기술 주권을 확보해 장기적으로는 독점적 시장 지위까지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개소식에는 대진첨단소재 연구소 관계자 및 가천대학교 교수진이 참석해, 현판식을 비롯해 향후 공동 R&D 로드맵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분원은 일회성 행사를 넘어 산학연 R&D 생태계를 조성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협력에는 전 LG에너지솔루션 CTO 출신이자 리튬-황 전지 및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을 이끌어 온 신영준 교수와 배터리 공학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채오병 교수가 연구를 이끈다.

대진첨단소재는 양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핵심소재 시장에서 기술 선도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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