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 셀루메드가 구글 딥마인드의 AI 기술 'AlphaFold3'를 활용해 차세대 골이식재 개발의 '퀀텀 점프'를 선언했다.
셀루메드는 AI 기반 단백질 구조 예측 프로그램인 'AlphaFold3'를 활용해 펩타이드 기반 차세대 골이식재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AlphaFold3는 구글 딥마인드(DeepMind)에서 개발한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이다.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기존보다 훨씬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 기존에는 펩타이드 결합과 평가에 2~3년이 소요됐다. 셀루메드는 AlphaFold3 도입을 통해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골이식재는 골형성 능력과 생체친화성(인체 조직과의 거부반응이 없는 성질)이 핵심 요소다. 회사는 새로운 펩타이드 결합 기술을 통해 골형성 능력과 생체친화성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다. 기존 적응증을 넘어 암 수술 후 골재건 등 다양한 임상적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 초기부터 적응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개발에는 셀루메드가 20년 이상 축적한 단백질 연구 경험과 생산 노하우가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셀루메드는 이미 섬유아세포 성장인자인 FGF7을 자체 개발해 대량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해당 물질은 인스코비의 '더미코스(Dermicos)' 화장품 브랜드에 적용돼 안티에이징 효과를 입증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FGF7은 SCI급 논문을 통해 피부 노화 관리 및 상처 치유 효과 또한 확인돼 의료분야의 활용 가능성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셀루메드는 현재 정형외과용 골이식재 '라퓨젠 DBM(Demineralized Bone Matrix)'과 치과용 골이식재 '라퓨젠 덴탈(Rafugen Dental)'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의료계의 요구를 바탕으로 골형성 능력과 생체친화성 향상을 주요 목표로 삼아 차세대 골이식재 개발을 준비해 왔다"며 "AlphaFold3의 기술력과 당사의 단백질 개발 역량을 접목해 개발 과정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상용화 시점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