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위·변조가 불가능한 디지털 학위와 자격 증명 시스템이 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를 통해 국내 주요 학습 플랫폼에 도입된다.
라온시큐어는 교육 분야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유비온과 대학 공동사업 및 디지털 교육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라온시큐어의 블록체인 신원 자격 발급·검증 플랫폼 '옴니원 디지털 ID'와 '옴니원 배지'가 유비온의 학습관리 솔루션 '코스모스 LXP'에 적용된다. 양사는 이를 통해 교육생의 학습 이력과 자격 정보를 위·변조 없이 관리하고 검증하는 시스템을 공동 구축할 예정이다.
유비온은 2022년 코스닥에 상장한 에듀테크 기업이다. 주력 서비스인 '코스모스 LXP'는 국내 주요 대학과 기업 등 160여개 기관에 도입돼 있다. 라온시큐어 역시 서울대, 중앙대, 건국대 등 주요 대학에 옴니원 배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교육 분야 레퍼런스를 확보해 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디지털 교육의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도 검토한다. 유비온이 진행 중인 아시아,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해외 프로젝트에 라온시큐어의 탈중앙화신원인증(DID)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이다.
또한 라온시큐어 자회사 라온메타의 실습 서비스 '메타데미'가 보유한 드론 조종, 지게차 훈련 등 직무 실습 콘텐츠를 유비온의 교육 과정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윤원석 라온시큐어 부사장은 "디지털 교육 환경이 일상화되면서 성과와 자격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유비온과의 협력을 통해 교육 분야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표준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