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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시큐어, 日 디지털 증명서 생태계 뚫었다…日 사이버링크스와 디지털아이디 라이선스 계약

윤영훈 기자

입력 2025.09.2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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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MAU 생체인증 성공 이어 '옴니원 디지털아이디' 공급…日 디지털청 정책 수혜

옴니원 디지털아이디 기반 디지털 자격증명 발급 사업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 체결. 왼쪽부터 미즈마 이츠노부 사이버링크스 CTO,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 (사진=라온시큐어)

일본에서 900만 월간 활성사용자(MAU)를 확보하며 생체인증 시장을 석권한 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가, 일본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에 발맞춰 차세대 '디지털 신분증' 시장 공략에 나섰다.

라온시큐어는 일본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기업 '사이버링크스'와 '옴니원 디지털아이디' 플랫폼 공급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라온시큐어와 사이버링크스는 지난 2022년 '일본전자증명서 유통기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계약으로 협력이 실질적인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이번 계약은 일본 정부가 디지털청을 중심으로 강력하게 추진하는 디지털 혁신 정책이 배경이 됐다. 이에 따라 일본 내 공공·금융·유통 분야에서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자격증명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파트너사인 사이버링크스는 일본 공적 신분증인 '마이넘버카드'를 활용한 인증 서비스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라온시큐어는 이미 일본 시장에서 검증된 강자다. 회사의 구독형 생체인증 서비스 '터치엔 원패스'는 현지 월간 활성사용자(MAU) 9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 중이다.

'옴니원 디지털아이디'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신원증명 플랫폼이다. 신원 확인은 물론 학력, 경력 등 다양한 디지털 증명서를 안전하게 발급·검증할 수 있으며, 한국 정부의 모바일 신분증에도 이 기술이 적용됐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사이버링크스와 협력을 통해 일본 디지털 자격증명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일본에서 검증된 생체인증 성과에 더해 옴니원 디지털아이디로 디지털 자격증명 시장을 선도하며 글로벌 신원·자격 인증 시장의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즈마 이츠노부 사이버링크스 CTO는 “라온시큐어의 DID 기술이 일본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특히 일본 디지털 증명서 시장에서 필요한 라온시큐어의 DID 플랫폼을 전략적 파트너로 함께 운영하며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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