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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 글래스돔·IBCT와 협력해 ‘디지털 제품 여권(DPP)’ 사업 본격화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2.0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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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국내 제조·수출기업의 ESG 경쟁력 강화 지원

핑거 CI. 사진=핑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전문기업 핑거는 글래스돔, IBCT와 함께 기업용 디지털 제품 여권(DPP) 플랫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DPP는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재활용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친 정보를 디지털 방식으로 투명하게 기록·공유하는 핵심 시스템으로, 특히 유럽연합(EU)의 강화된 환경 규제(배터리법 등)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제조·수출기업의 필수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의 DPP 의무 대응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ESG 경영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핑거는 자사의 검증된 IT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DPP 시스템을 빠르게 공동 구축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제품 이력관리, 탄소배출량 산정·관리, 환경 데이터 분석 등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ESG 대응 능력을 제고하며, 중소·중견기업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SaaS형 DPP 솔루션을 함께 제공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필수적인 DPP 규제 준수를 위해 해외 인증 획득 및 글로벌 진출 지원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글래스돔은 제조기업의 공정 및 에너지 기반 탄소 데이터를 정밀하게 수집·관리해 DPP의 핵심 항목 중 하나인 제품 탄소발자국(PCF) 산출을 지원한다. 글래스돔의 PCF 솔루션은 EU 산업 데이터 표준인 카테나엑스(Catena-X) 인증과 EU 배출권거래제(EU-ETS) 검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 검증을 모두 획득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데이터 신뢰성과 상호운용성을 인정받았다. 

IBCT는 데이터스페이스 SaaS 플랫폼 기업으로서, EU의 친환경 제품설계 규제(ESPR)에 대응 가능한 DPP 자산 생성·관리·전송 기능을 제공한다. 

PCF 데이터 교환, 제품 이력 추적(Traceability) 등 글로벌 제조사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며 Catena-X 인증을 통해 국내 기업의 민감정보 보호와 높은 수준의 데이터 보안도 함께 보장한다.

핑거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핑거의 IT 플랫폼 역량과 ESG라는 시대적 가치를 결합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격변의 시대 속에서 국내 기업들이 DPP 의무를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디지털 전환과 ESG 경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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