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aS(Service as a Software) 플랫폼 전문기업 핑거가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금융 기술을 한국인이 매일 이용하는 카페와 프랜차이즈 매장의 결제·리워드 시스템에 도입한다.
핑거는 매장 디지털 전환(DX) 솔루션 기업 발트루스트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핑거의 블록체인·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인프라와 발트루스트의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를 결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력은 디지털 금융 전문기업과 오프라인 매장 운영 솔루션 강자의 만남이다. 핑거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자체 전자결제 '핑거페이' 등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며, 발트루스트는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 등 폭넓은 가맹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가 기대하는 시너지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양사의 결제 및 고객 행동 데이터를 결합해 새로운 금융·리워드 모델을 개발한다. 둘째, 발트루스트의 가맹점을 핑거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실증 무대로 활용하고,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화된 멤버십을 선보인다. 셋째, 양사의 역량을 합쳐 글로벌 시장에 공동 진출한다.
양사는 향후 대형 프랜차이즈 및 소상공인 대상의 통합 결제·운영 솔루션, 토큰화 리워드 생태계, 해외 파트너십을 통한 글로벌 결제 서비스 확장 등 단계적 로드맵을 실행할 계획이다.
최영우 발트루스트 대표는 "매장 디지털 전환이 이제 단순 편의성을 넘어 금융 서비스와 직접 연결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핑거와의 협력은 매장 운영 데이터를 금융 데이터와 통합해 더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인주 핑거 대표도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는 실사용 환경이 확보될 때 비로소 진가를 발휘한다"며 "발트루스트가 보유한 프랜차이즈 네트워크와 운영 데이터를 통해 차세대 결제 인프라를 생활 현장에서 증명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