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전문기업 핑거가 나스닥 상장사 BTQ 테크놀로지(BTQ Technologies)와 손잡고, 스테이블코인 인프라에 양자보안 기술을 적용한다.
핑거와 관계회사 마이크레딧체인은 BTQ 테크놀로지와 '크립토 기반 양자보안 네트워크 실증 및 사업화 협력'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BTQ가 개발한 양자보안 스테이블코인 결제 네트워크(QSSN)다. QSSN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재무부 등이 주도하는 '포스트 양자 금융 인프라 프레임워크(PQFIF)'에서 대표 파일럿 모델로 인용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기존 금융 시스템 변경 없이 양자보안을 탑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핑거는 이 기술을 자사의 스테이블코인 사업과 연계해 글로벌 결제·송금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에 추진해 온 ESG·탄소크레딧 등 다른 디지털자산 사업과의 시너지도 모색한다.
BTQ 테크놀로지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양자보안 기업으로, 최근 나스닥에 상장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PQC(양자내성암호)·ZKP(영지식증명)·QPoW(양자 작업증명) 등 독자 기술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디지털 자산, 금융, 암호화폐 등 핵심 인프라에 양자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제 표준화 협력과 국내외 파트너십을 확대해 왔다.
BTQ 테크놀로지 최영석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번 협력은 스테이블코인이 단순 결제를 넘어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BTQ는 QSSN을 통해 국내외 금융기관이 안전하게 디지털 자산 생태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인주 핑거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경제의 성장 엔진이자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인프라"라며 "이번 BTQ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글로벌 결제·자산운용 시장을 선도하는 양자보안 스테이블코인 플랫폼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