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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콘, 인피닛블록·파라메타와 3사 연합…200만 가맹점 기반 스테이블코인 결제망 구축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0.0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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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구축 협력으로 법제화 선제 대응

쿠콘이 인피닛블록, 파라메타와 스테이블코인 시장 공동 대응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 왼쪽부터 정구태 인피닛블록 대표, 김종협 파라메타 대표, 김종현 쿠콘 대표. (사진=쿠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국내 법제화가 임박한 가운데, 발행부터 유통, 결제, 보관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한국형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전문기업 연합체가 출범했다.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은 인피닛블록, 파라메타와 '올인원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공동 구축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30일 열린 협약식에는 김종현 쿠콘 대표와 정구태 인피닛블록 대표, 김종협 파라메타 대표를 비롯한 3개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3개사는 스테이블코인의 본격적인 국내 도입을 위해 각 업권별 전문성을 결합해 공동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핀테크, 블록체인, 가상자산 분야의 전문 역량을 분담해 개념검증(PoC)을 진행하고 즉시 상용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전용 상품도 선보일 방침이다.

이번 3개사 연합은 스테이블코인의 발행부터 결제, 보관까지 전 과정을 분담해 처리하는 '완결형 생태계'를 지향한다. ▲파라메타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을, ▲인피닛블록이 디지털 지갑 기반의 보관(커스터디)을, ▲쿠콘이 200만개 가맹점 네트워크를 활용한 결제·정산을 각각 맡는다.

이번 협약은 국내 '디지털자산기본법'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 통과를 앞두고, 즉시 상용화가 가능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추진됐다. 업계에서는 2028년까지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2조달러(약 2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종현 대표는 "이번 3자 협력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내 제도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쿠콘의 API 플랫폼 역량과 인피닛블록, 파라메타와의 시너지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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