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연방 상·하원 청문회에 잇따라 출석해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가 지역 안보와 평화 체제를 위한 공동성명과 행동계획을 내놓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레바논의 합법 정부"와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국무부에 모여 회담을 진행 중이라고 전하며 이들이 발표할 계획은 헤즈볼라와 "악의적인 영향력"으로부터 독립된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주미대사는 레바논에서의 무력 충돌을 멈추고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네 번째 직접 대화를 재개했다. 이는 미-이란 종전 협상의 변수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의 중재로 이뤄졌다.
루비오 장관은 "헤즈볼라가 과거 교전 중단 제안을 어긴 점을 들어 이들이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대해 루비오 장관은 고농축 우라늄 처리가 핵심이라며 양측이 교환한 문서에서 이 문제가 다뤄지고 있으나 오늘 아침까지 최종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란을 상대로 한 "장대한 분노" 작전은 종료되었으며, 이란의 군사 시설을 무력화한 것을전쟁에서 "승리한 것으로 정의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상황은 통행료를 내지 않은 상선이 이동하면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고 미군이 이를 격추 및 타격하며, 이에 이란이 보복 미사일을 발사하는 과정이 사흘 동안 반복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종전 협상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고농축 우라늄 처분과 미국의 해상봉쇄 해제, 제재 완화가 "주고받기" 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나토 개혁과 국방비 증액을 요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란과의 전쟁 과정에서 나토 국가들이 보인 "비협조"를 거론하며 "이런 동맹이 어디 있나"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다만 독일과 폴란드 주둔 미군의 조정은 단기적 순환 배치와 과거 수준으로의 환원일 뿐이며, 동맹국들에 "충격이나 놀라움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미국은 러시아에만 제재를 부과하고 우크라이나에만 무기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솔직히 우리는 그 전쟁에서 중립적인 중재자가 아니다"라며 분명히 우크라이나 측에 서 있음을 명확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