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나라스페이스)가 카자흐스탄 국영우주공사(KGS)와 초소형 메탄 관측 위성 데이터의 현지 유통을 위한 공급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진행된 체결식에는 카이르잔 코자예프 KGS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여했다.
KGS는 카자흐스탄의 독자적 우주 시스템 구축을 전담하는 국가 기관으로, 위성 설계부터 운용, 데이터 수집·가공 및 국가 인프라 디지털 전환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회사는 경기도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경기샛-2A·2B(GYEONGGISat-2A·2B)'와 향후 발사를 앞둔 자체 메탄 관측 위성군 '나르샤(NarSha)'로 수집한 메탄 데이터를 KGS에 공급하게 된다.
KGS는 이 데이터를 받아 카자흐스탄 정부 부처 및 현지 산업계에 공급·유통하는 전담 역할을 수행한다.
공급된 고정밀 위성 데이터는 카자흐스탄 정유 시설의 메탄 누출 관측 및 천연가스 생산·이송 인프라의 국가적 통합 관리에 활용된다.
나라스페이스의 25m급 공간해상도 초소형 메탄 위성은 광역 관측만으로는 파악하기 힘든 개별 시설·설비 단위의 메탄 배출원 위치와 시간당 배출량을 정밀하게 판별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해당 정보는 보정·분석 과정을 거쳐 정부와 기업이 즉시 행정에 적용할 수 있는 L4 수준 데이터로 가공돼 메탄 배출량의 측정·보고·검증(MRV) 체계 구축에 직접 투입된다.
나라스페이스는 향후 추가 위성군 구축을 통해 관측 주기를 더욱 단축하고 데이터 공급의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지자체 행정에 초소형 위성을 적용한 경기도의 '경기기후위성 사업'이 해외 진출로 이어진 대표적 성과다.
경기도가 도내 관측 데이터의 소유권을 활용해 기후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개발·운영 주관사인 나라스페이스는 해외 유통권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화를 도모하는 선순환 민관 협력 구조가 카자흐스탄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입증됐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카자흐스탄 국영 기관과의 이번 데이터 계약은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이 선언을 넘어 정밀한 실측과 검증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입증한다"라며 "초소형 위성 기술로 관측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하고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지속 공급해 실질적 기후 위기 해결에 기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