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Gastech) 2026’에 참가해 글로벌 선급 인증 획득 및 최신 연구개발(R&D) 성과를 대대적으로 발표하며 차세대 미래 해양 에너지 시장 선도에 나섰다.
17일 회사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회 기간 글로벌 주요 선급(신기술 검증 및 제도 확립 기관)들로부터 연이어 기술 인증을 획득하며 미래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을 이끌어갈 독보적인 기술 역량을 선뵀다.
우선 한화오션은 표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설계에 대해 미국선급(ABS)과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개념승인(AiP)을 각각 획득했다. AiP는 새로운 개념 설계에 대한 승인을 의미하는 것으로, 신기술에 대한 안전성, 정합성에 대한 검증 절차를 의미한다.
가스운반선 핵심 기술 관련 승인도 잇따랐다.
한화오션은 영국선급(LR)으로부터 10만㎥급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에 적용되는 고망간강 기반 화물창 ‘맥티브(MCTIB)’에 대한 AiP를 승인받았다. 맥티브 기반 화물창은 뛰어난 구조적 안전성과 함께 고망간강 특유의 가공 용이성 덕분에 건조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어 차세대 에탄운반선 시장 선점에 유리한 입지를 다졌다.
그동안 쌓아온 친환경 선박 연구개발 성과 발표도 참가자들의 큰 이목을 끌었다.
한화오션은 지난 5월 DNV와 착수한 컨테이너선용 차세대 고압 LNG 연료탱크 기술 공동개발(JDP)을 완료하고 결과를 공식 공개했다.
기존 규정(IGF Code)상 LNG 추진 컨테이너선 연료탱크(IMO Type-B)의 허용 압력은 최대 0.7 barg였으나, 이번 JDP를 통해 이를 약 3배 확대한 최대 2.0 barg까지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증발가스(BOG)를 장기간 저장할 수 있어 선박의 운항 유연성과 연료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
이와 함께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신규 기술 개발 MOU도 잇따라 체결했다.
LR과는 LNG운반선 화물창 내부검사 주기를 기존 5년에서 최대 7.5년으로 연장하기 위한 JDP를 개시한다. 화물창 상태기반 모니터링 및 리스크 기반 안전성 평가 체계를 다져 운항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한국선급(KR)과는 1만8000㎥급 LNG 벙커링선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맥티브와 Type-C 독립탱크를 적용한 두 가지 타입의 LNG 벙커링선을 개발해 급증하는 LNG 연료 공급 인프라 수요를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시장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친환경·고부가가치 기술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장하고 있다”며 “독보적인 연구개발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결합해 고객에게 최적의 미래 해양 솔루션을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