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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자원

우리기술, 두산에너빌리티와 '신한울 3·4호기 가상화 DCS' 개발용역 계약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9.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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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클러스터·AI 데이터센터發 전력 수요 급증
미국 등 국내외 원전 투자 확대 시 추가 수주 기대

우리기술 CI. 사진=우리기술

원전 분산제어시스템(DCS) 국내 독점 공급사인 우리기술이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가상화 제어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우리기술은 17일 두산에너빌리티와 '신한울 3·4호기 가상화 DCS 개발용역(디지털 트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리기술은 이번 계약에 따라 DCS 가상화 엔지니어링을 수행하며,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공급 및 설치와 기술지원 등도 함께 맡는다.

가상화 DCS는 신한울 3·4호기에 적용될 실물 DCS와 동일한 기능을 수행한다. 우리기술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바탕으로 실제 제어시스템과 동등한 환경을 가상공간에 구현한다. 이 시스템은 제어 기능 및 운전 시나리오의 사전 검증·점검에 활용되며, 향후 시스템 구축과 운영 과정에도 쓰일 예정이다.

MMIS는 발전소 설비 전반의 정보를 수집하는 핵심 시스템으로, 운전·감시·계측 및 안전 관련 기능을 통합적으로 관리한다. DCS는 원전 설비의 실시간 감시와 자동 제어를 담당하는 주요 제어계통으로, 발전소 운전 효율 향상을 이끈다.

우리기술은 2010년 원전 MMIS DCS를 자체 개발했다. 이는 전 세계 네 번째 성과다. 이후 회사는 지속적으로 레퍼런스를 축적하는 한편, 다수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관련 국책과제에도 참여하며 사업 기반을 다각화했다.

올해는 한울 1·2호기와 고리 3·4호기 관련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한국수력원자력과 공급자 재고관리(VMI) 협약을 체결하는 등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 공급 수요가 커지고 있다.

대미 투자 관련 후속 프로젝트로 미국 내 원전 건설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외 원전 투자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신한울 3·4호기에 적용되는 실물 DCS와 동등한 기능을 갖춘 가상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우리기술은 원전 MMIS DCS 개발 및 공급 경험과 디지털 트윈 관련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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