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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자원

기후부, 계절별 송전용량 시범사업 시행... 재생에너지 100GW 시대 여건 확보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9.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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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식 전력망정책관 “다각적인 전력망 유연성 확보 방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

사진=제미나이


기후에너지환경부(기후부)가 이달 19일부터 1년간 전북 진안 및 충남 금산 지역에서 ‘계절별 송전용량(SAR) 시범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SAR이란 계절에 따른 온도 변화가 송전선로의 열용량에 영향을 주는 물성 원리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상대적으로 대기 온도가 낮은 계절에는 송전선로의 허용 용량을 대폭 늘려 운용한다. 

이번 시범사업 기간 동안 대상 지역의 송전선로는 계절별 최고 기온을 기준으로 정밀 조정해 운영된다. 대상지인 진안과 금산은 올해 봄철 기준 상정 고장 시 과부하 발생 우려가 컸던 계통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송전용량이 유연하게 관리되면 늘어난 선로 용량만큼 최근 급증하는 재생에너지의 출력 제어(발전 제한)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송전선로 및 변전설비 정비를 위한 휴전 작업도 훨씬 자유로워져, 그동안 계통 여건 탓에 점검이 곤란했던 전력 설비들을 송전 여력이 확보되는 시기에 맞춰 제때 정비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국내 전력망은 여름철 최악의 조건(온도 40℃, 풍속 0.5m/s)을 전제로 송전 한도를 일률 고정하는 ‘정적 송전용량(SLR)’ 방식을 일괄 적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맞춰 신규 선로 건설과 함께 기존 전력망의 수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용량 향상 기술의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SAR은 대기 조건 변화를 실시간 또는 주기적으로 반영하는 ‘동적 송전용량(DLR)’의 한 형태다. 

이미 미국과 유럽(독일 등 27개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SAR을 비롯해 대기온도를 세분화해 반영하는 AAR(Ambient Adjusted Rating) 방식을 보편적으로 도입해 운용 중이다.

기후부는 이번 SAR 시범사업을 통해 전력망 수용성 개선 효과를 정밀하게 검증한 뒤, 향후 AAR 시범사업의 추가 도입까지 다각도로 검토할 방침이다.

이재식 기후부 전력망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은 기존 전력망을 한층 스마트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함은 물론 계통 접속 병목으로 인한 출력 제어를 줄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100G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차질 없이 수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전력망 유연성 확보 방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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