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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S, 글로벌 시장서 특허 출원 1위 달성… LG 1위·삼성 3위 시현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9.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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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재 위험 제어하는 저장장치 안전·관리 기술에 특허 집중돼 있어

사진=제미나이


지식재산처(지재처)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 특허출원에서 한국이 최근 20년간 총 6030건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업별 순위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이 다출원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글로벌 상위 10위권 내에 한국 기업 4개사가 이름을 올리며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지재처 최근 20년간(2004~2023년) 선진 5개 지식재산기관(IP5: 한국·미국·중국·유럽·일본)에 접수된 전력망용 ESS 관련 특허출원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 분야 특허출원은 2004년 32건에서 2023년 4010건으로 약 125배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확산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급성장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시간대·지역별 발전량 변동성에 선제 대응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전력 수급 차이를 유연하게 조율하는 전력망용 ESS 기술이 핵심 솔루션으로 부상했다.

출원인 국적별로는 ▲한국이 6030건(41.3%)으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으며 ▲중국 5176건(35.4%) ▲미국 1283건(8.8%) ▲일본 1220건(8.4%) ▲독일 250건(1.7%)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은 최근 3년간(2021~2023년) 연평균 출원 증가율에서도 68.6%를 기록해 ▲미국(53.1%) ▲중국(48.2%) ▲독일(33.3%) ▲일본(12.1%)을 크게 앞지르며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기업별 출원 순위에서는 국내 기업의 독주가 두드러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4605건으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했고 ▲중국 CATL(2653건)이 2위 ▲삼성SDI(242건)가 3위에 올랐다. 아울러 ▲LS일렉트릭(114건, 7위)과 ▲삼성전자(78건, 8위)도 TOP 10에 합류해 한국 기업의 차별화된 기술 개발 역량을 입증했다.

세부 기술 분야별로는 저장장치의 상태와 열·화재 위험을 제어하는 ‘저장장치 안전·관리 기술’이 7705건(52.8%)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전력을 장시간 저장·공급하는 ‘장주기 저장 기술’이 5338건(36.5%) 저장 전력을 변환해 전력망과 연결하는 ‘전력변환·연계 기술’이 1562건(10.7%) 순으로 집계돼 안전성 확보부터 전력망 연계까지 다각적인 R&D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재훈 지재처 전기통신심사국장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 수요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ESS의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우수 기술에 대한 신속·정확한 권리화를 적극 지원해 우리 기업들이 축적된 IP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전력망 시장 진출 기반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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