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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이노베이트, 카타르 PCG와 파트너십 체결…글로벌 교통 인프라 시장 공략

남지완 기자

입력 2026.10.2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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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34개 고속도로 요금징수 체계 고도화 사업 추진 및 2030년 모빌리티 매출 3배 성장 목표 구체화

롯데이노베이트 사옥 전경. 사진=롯데이노베이트


롯데이노베이트가 카타르 프로토콜캐피털그룹(PCG)과 손잡고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다차로 무정차 통행료 징수(MLFF) 시장에 진출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21일 카타르 도하에 본사를 둔 자금조달·투자유치·사업개발 전문 그룹인 프로토콜캐피털그룹과 해외 다차로 무정차 통행료 징수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관련 기술의 도입·활용 및 신규 사업 추진 시 상호 우선 협의를 통해 협력 기회를 구체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초기 사업 검토와 기술 적용부터 사업 개발 및 사업화까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개별 사업 단위의 협력을 넘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교통 인프라 시장의 공동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롯데이노베이트는 말레이시아 다차로 무정차 통행료 징수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낸다.

말레이시아에서는 34개 고속도로, 총연장 2035km 구간의 약 211개 영업소를 대상으로 요금징수 체계를 고도화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다차로 무정차 통행료 징수는 차량이 요금소에서 정차하거나 지정된 차로로 이동하지 않고도 통행료를 납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차량 인식부터 통행정보 처리, 요금 정산 및 운영 관리까지 통합적인 시스템 구축 역량이 요구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국내 교통 인프라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글로벌 사업 협력 범위도 넓힌다. 프로토콜캐피털그룹이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주요 지역은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중남미, 중앙아시아(CIS), 북아프리카 등이다. 양사는 각 지역의 교통 인프라 구축 수요와 시장 환경을 고려해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고, 현지 사업 여건에 맞는 협력 모델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롯데이노베이트의 기술·시스템 구축 역량과 프로토콜캐피털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자금조달 역량을 연계해 해외 사업 추진의 실행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약은 롯데이노베이트의 중장기 모빌리티 성장 전략과 맞닿아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19일 강릉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모빌리티 사업 매출을 현재의 3배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자율주행과 스마트톨링,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시장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국내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주요 해외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구체화하고, 이를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 연결해 글로벌 모빌리티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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