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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내달 상장' 토모큐브 "글로벌 바이오 이미징 기업 거듭날 것"

서윤석 기자

입력 2024.10.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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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주관사 대신증권, 28~29일 일반청약, 11월 7일 코스닥 상장 예정
오가노이드 등 신약개발 분야서 반도체 패키징, 유리기판 검사분야로 저변확장
지난해 매출 37억원, 전년比 100.4% 성장 "


박용근 토모큐브 대표

3차원 비표지(Label-free) 세포 이미징 전문기업 토모큐브(Tomocube)가 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박용근 토모큐브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토모큐브의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은 3D 생물학, 재생의학 시대의 대체불가한 핵심기술"이라며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토모큐브의 기술력 널리 알리고 빠르게 성장하는 오가노이드,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기술 표준을 제공하는 글로벌 바이오 이미징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토모큐브는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희망가 밴드는 1만900~1만3400원이며, 총 공모예정금액은 218억~268억원이다. 기관대상 수요예측은 10월 17~23일 5일간 진행하고, 10월 28~29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거쳐 11월 7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회사는 대신증권이다. 

토모큐브의 가장 큰 경쟁력은 홀로토모그래피(Holotomography, HT)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홀로토모그래피는 세포손실과 변형없이 살아있는 세포나 오가노이드를 고해상도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토모큐브만의 독자적인 기술이다. 3D 영상 기술을 활용해 살아있는 3차원 세포 구조체를 장기간 관찰할 수 있고 기존 현미경으론 찾기 힘들었던 세포 내 독성을 찾아내고 오가노이드(세포를 3차원 배양해 만든 장기유사체/미니장기)에 활용할 수 있다. 토모큐브는 홀로토모그래피와 관련된 모든 이론, 광학,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AI 기술들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토모큐브의 홀로토모그래피는 사람의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를 키워가면서 3D 고해상도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기에 유리한 기술인 만큼 확장성이 매우 크다는 평을 받는다. ▲오가노이드 ▲IVF(체외수정) ▲세포치료제 ▲신약개발 등에서 각광받고 있으며 최근엔 바이오 분야를 넘어 하이브리드본딩(Hybrid Bonding), 반도체 패키징(Advanced Packaging) 검사 시장, 반도체 유리기판(Glass Substrate) 검사시장에도 본격 진출해 저변을 넓히고 있다.  

토모큐브의 지난해 매출은 37억5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00.4% 증가했다. 특히 수출비중이 63.5%에 달한다. 2세대 장비의 매출 비중이 2022년 34.4%에서 2023년 81.5%로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최근엔 4배 넓어진 시야와 고속 스캔으로 연구 효율성 높인 ‘HT-X1 Plus’를 출시했으며 토모큐브는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상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글로벌 시장 진출 ▲전방산업 확대에 따른 CAPA확장 ▲제품 및 사업 확장을 위한 연구비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30여 개의 국에 달하는 지역의 직간접 유통망을 통해 다양한 고객군을 확보하고 향후 성장을 위한 시장 지위를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비바이오, 반도체 검사 분야에서 토모큐브 제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를 대응하기 위한 생산 시설 확충에도 나선다. 비바이오 및 반도체 분야 검사 장비에 대한 제품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비에도 투자한다. 

박용근 토모큐브 대표는 “토모큐브의 독보적인 홀로토모그래피 기술로 바이오 산업뿐만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비바이오 산업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딥테크 기업으로 성장 중”이라며 “상장 후 매출성장과 영업이익을 극대화하는데 힘써 주주와 투자자 분들의 이익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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